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라이더유니온이 사측인 <배달의민족>에 교섭을 요구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이 합병함에 따라 보호대책마련・안전배달료도입・일방적프로모션변동축소 등을 요구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성명에서 <라이더들은 일방적인 근무조건변경을 일삼는 두 회사의 통합이 라이더들에게 피해를 줄까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단순 약속과 선언은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단체교섭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의 요구사항은 △ 안전배달료도입및일방적프로모션변동축소, △ 근무조건변경시노조와라이더들의동의얻을것, △ 합병에따른보호대책, △ 관제매니저와라이더간평등보장, △ 배달의민족라이더스와커넥터간갈등조장방식운영중단, △ 노조활동보장 등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11월18일 배달플랫폼노조로서는 처음으로 설립필증을 취득하며 합법노조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은 사측이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를 거부할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하고 있다. 사측이 노조의 교섭에 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