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버스노조가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소속 호남고속지회는 13일부로 버스운행일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노동자들 중 공공운수노조소속 조합원 104명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노조는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호남고속지회는 단체교섭권과 쟁의행위정당성 등 노조의 권리를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거부하자 파업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고속은 2012년부터 다수노조인 한국노총소속 노조를 교섭대표노조로 인정하고 그 외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호남고속지회와는 교섭을 회피해왔다.
전북 전주지역의 버스노조투쟁은 역사가 깊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여전히 불합리한 근무조건으로 차별과 억압을 당하고 있으며 복수노조교섭창구단일화제도의 문제점 또한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회사측이 공공운수노조소속 조합원들을 파트너로 인정할 때 비로소 문제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