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도로공사 이강래사장과 한차례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민주일반연맹소속 톨게이트노동자들이 13일 오후 13시 민주당의원사무실 11곳에서 일제히 농성에 돌입했다.
톨게이트노동자들은 이강래사장의 총선출마를 규탄하고 요금수납원집단해고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며 민주당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번에 농성을 벌이게 되는 곳은 우원식‧박용진‧진영‧강병원‧박홍근‧황희‧김병기‧이훈‧유승희‧금태섭‧한정애의원 사무실이다.
민주일반연맹은 △ 요금수납원집단해고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의 책임있는 자세촉구, △ 사태해결없이 사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나오려는 이강래사장의 행보규탄, △ 김현미장관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농성돌입이유로 설명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노사는 오는 16일 차기교섭을 개최하기로 한 상황이다.
톨게이트노동자들은 2013년부터 투쟁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 법원에서 톨게이트요금수납원 280명에 대한 직접고용판결을 내린바 있다. 도로공사는 판결을 받은 인원에 대해서만 선별적인 직접고용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노조는 2015년 이후 입사자에게도 직접고용을 일괄적용하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이강래사장은 지난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동장군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톨게이트노동자들은 서울 세종로공원 농성거점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굴함없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