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블랙리스트운영증거사례 5가지를 공개하며 향후 증언대회·국정조사 과정 등에서 낱낱이 알려나갈것이라고 공표했다.
금속노조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개월간 수집한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하청지회는 <하청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는 노동자의 재취업·고용승계를 가로막는 악질적인 범죄다.>며 <향후 추가로 증거들을 공개할 것이고 블랙리스트의 민낯을 낱낱이 폭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요노조간부 80%가 업체폐업으로 인해 해고된 사실을 근거로 내세우며 <구조조정과정에서 현재 50개 업체가 폐업리스트에 올라있고 이는 하청지회 노조원과 간부들을 솎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청지회는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런방식으로 인해 현재 200여명의 노조원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현재 울산북구 염포산터널교각에서 28일째 고공농성중인 현대중공업하청지회 전영수조직부장과 이성호대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종훈국회의원은 하청노조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