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노동악법철폐·노동3권쟁취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고공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민중생존권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소속 노동자 6명은 14일 오후2시30분 서울세종로 세광빌딩 옥상광고탑에 올라 <우리가 먼저 노동악법을 끝장내고 노동자민중의 처절한 요구를 투쟁으로 쟁취하기위해 고공단식농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투위소속 노동자 6명은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악법철폐! 노동법 전면제·개정! 노동3권 완전쟁취!>가 적힌 가로막을 광고탑에 내걸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투쟁위원회,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동양시멘트지부, 콜텍지회,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세종호텔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투위는 이날 오후3시30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민중의 삶의 요구를 외치고 투쟁으로 정면돌파하는 것 외에 우회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부터 울산 염포산터널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중인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전영수조직부장과 이성호대의원은 공투위소속 고공농성노동자들에게 지지의 글을 보냈다.
이들은 서울세종로 광고탑위의 동지들에게 <고공단식농성에 돌입한 6명의 동지들 소식에 가슴이 찢어집니다.>라며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노동자가 오르지 않고는, 굶지 않고는 해결되는게 없는 더러운 세상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죽기를 각오한 끝장투쟁의 결기에 전율이 흐릅니다.>며 <울산이 서울이고 동지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 모두 반드시 승리해서 같이 땅을 밟읍시다.>라면서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