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저가항공 조종사의 과로사를 산업재해로 인정하자 조종사들이 비행시간 증가 등 노동조건 악화에 따른 노동기본권 보장을 더욱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항공연대협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조종사들의 과로사는) 탐욕스러운 항공사들과 정부의 무대책에 의해 조종사 노동시장이 붕괴된 결과이며 예정된 참사였다.>며 정부와 항공사를 비판했다.
이들은 <필수유지업무제도 시행 이후 노동시장 붕괴와 비행안전 예산 축소 등 항공안전이 급속도로 악화했다.>며 <현 상황을 방치하면 항공기 대형사고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한국형 피로위험관리시스템(FRMS) 연구투자 확대 △필수공익사업 지정 폐기 △항공운수노동자 기본권 보장 △객실승무원 휴가·병가 제한 항공사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한편 협의회에는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노조, 한국공항공사노조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