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민주동지회는 25일 <최악의 통신사고가 벌어졌다>며 <통신안정성은 도외시하고 비용절감만 추구한 KT경영이 대형통신사고를 낳았다>고 규탄했다.
이는 <사측이 안정성을 위한 투자는 도외시하고 비용절감에만 급급해온 결과>라며 <한 곳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5개구지역의 통신을 모두 마비시킨 것은 KT가 비용절감을 위해 지점별로 분산돼있던 통신시설을 소수의 집중국으로 모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현지점에 자동소화장치 등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있지 않았고 화재시 통신회선을 우회 복구할 수 있는 대책도 부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현지점의 사고당시 근무자는 단 2명>이었으며 <인력구조조정을 위해 핵심업무를 모조리 외주화해서 신속한 피해복구도 어려웠다>고 질타했다.
KT노동인권센터 조태욱집행위원장은 이날 <6만명이 넘던 직원수가 민영화전후로 구조조정되는 과정에서 2만3000명으로 줄었는데 이를 전부 비정규직으로 대체했다>며 <KT내에 케이블을 관리하는 CM팀이 있지만 본사직원들이 맡고 있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하청업체들이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에 나가있는 직원들에게 들어보면 이번 사고뒤의 복구작업역시 하청업체직원들이 대거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