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3일 오전11시 청와대분수대앞에서 <한국잡월드비정규직노동자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며 릴레이동조단식을 밝혔다.
민주노총 윤택근부위원장은 <호소한다. 그리고 경고한다. 이달말까지 잡월드를 비롯한 자회사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전조직적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오늘부터 릴레이동조단식을 시작으로 28일 결의대회를 열고, 분노를 확산시키고 모아 나갈 것이다. 저항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접고용노동자는 중간착취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각종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며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며 <인력파견자회사는 간접고용과 위험의 외주화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는 정규직전환을 열망하는 청년비정규직노동자의 절규를 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한국잡월드 박영희분회장은 <노동자인 우리, 최저임금노동자인 우리는 파업으로 생활의 끈을 놓았고 단식으로 생명의 끈을 놓으려 하고있다>며 <우리를 해고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약속인가, 노동자가 살얼음판에서 단식을 하며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대통령은 잠이 잘 오는지 밥을 잘 먹는지 묻고 싶다.>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노동부산하기관인 한국잡월드가 노동부의 정규직전환가이드라인마저 위반하고 비정규직들을 또 용역회사로 밀어넣으려하는데 우리는 어디로 가서 호소해야 하는 건가. 삭발·집단·단식에 또 무엇을 더 해야 우리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35일째 파업중인 한국잡월드분회는 42명 노조원들이 직접고용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3일째 단식중이며 청와대앞에서 31일째 노숙농성중이다. 이들은 매일 오전 청와대에 직접고용요구서제출투쟁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