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자로 홍익대학교하청업체가 교체되면서 청소노동자 4명이 고용승계가 되지않아 해고당했다.
공공운수노조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5일 오전 서울마포구 홍익대학교본관1층로비에서 청소노동자해고통지철회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홍익대가 사장이다! 고용승계 책임져라!><생활임금 요구했더니 인원감축?> 등이 적힌 피시를 피켓을 들고 <회사뒤에 숨지말고 홍익대가 해결하라><꼼수 그만 부리고 해고 철회하라>등을 함께 외쳤다.
서경지부는 <해고당한 4명의 조합원들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투쟁을 벌인지 4일째가 됐다.>며 <학교와 회사는 아직까지 답을 주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누구라도 고용승계로 낙오되거나 해고되는 일 없이 끝까지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며 <매일 이 자리에서 1시간씩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점차 수위를 높여갈것이고, 총장과 이사장까지 만나기 위한 투쟁이 전개되기 전에 이 문제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홍익대분회장과 고용노동부서울서부지청근로감독관이 면담을 진행중이고 연세대에서도 면담이 진행됐다.>며 <작년 세달이 넘도록 더운 날씨속에 투쟁했을 때도 근로감독관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투쟁시작 4일만에 정부에서 먼저 찾아올정도로 문제적인 일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지부는 <생활임금을 보장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새해 벽두부터 인원감축으로 응답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생존권을 빼앗는 것은 물론 인원 감축으로 인해 기존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를 강화하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2017년 많은 국민들의 소득불평등해결에 대한 염원으로 2018년최저임금이 역대최대치로 인상됐고 서경지부는 2017년집단교섭을 통해 시급830원인상을 쟁취>했지만 <적립금을 수천억원씩 쌓아놓는 대학자본들은 임금인상을 무력화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청소노동자학생공동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참가자들은 <학내청결 훼손하고 교육환경 악화시키는 단시간노동 철회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새해들어 연세대·홍익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은 2018년최저임금인상에 따른 비용증가가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인원을 감축하고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초단시간 아르바이트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는 청소노동자들이 빠진 부분을 파트타임노동자·대학원생들이 담당하는 방침을 세웠으며 12월부터 산학협동관·노천극장 등 경비초소를 폐쇄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