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통합진보당)이 차기당대표후보로 이정희전대선후보를 합의추대하기로 했다.
진보당은 당직선거후보등록 첫날인 28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기비대위원장은 이전후보의 결심에 대해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박근혜당선자 복심으로 알려진 이정현의원이 현안과 관련해서 첫발언이 이석기·김재연의원의 자격심사위원회 회부였다. 현재 당이 처한 현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권이 등장하면 그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조건에서 이정희전대표를 당대표로 모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당직선거후보등록은 이달 28~31일까지며 투표는 다음달 18~22일 진행된다.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중앙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광역시도당·지역위원회위원장 등을 동시에 선출한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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