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노총은 국제노총(ITUC)이 <삼성: 기술은 현대, 노동조건은 중세시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국제노총의 보고서는 삼성의 노동착취와 인권침해실태를 밝혔다.
보고서에는 삼성이 <직업병문제해결 책임회피에서부터 탈세 및 가격담합에 이르기까지 삼성기업문화 이윤극대화에 맞춰져>있다는 것과 <항공사들이 갤럭시 노트 7 기내 사용을 금지했을 때 승객들은 삼성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공포감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들이 담겼다.
국제노총 샤란바로우사무총장과 국제통합제조노련 여르키라이나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삼성은 남코리아국내총생산의 1/5을 차지하는 대기업이며 삼성의 공급사슬은 아시아를 비롯하여 전세계로 뻗어나가 있다>며 <삼성의 <무노조>정책이 아시아 전자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7일 <세계좋은일자리의날>을 앞두고 국제노총과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이 삼성의 노동자착취와 <무노조경영>정책의 폐기를 촉구하는 온라인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또 국제노총은 <기업의 탐욕을 멈춰라>캠페인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국제노총은 삼성을 시작으로 하여 초국적기업이 자신의 공급사슬 내에서 벌어지는 노조파괴, 빈곤임금, 위험한 노동환경, 잔업강요, 비공식노동 및 현대판노예노동 등 권리침해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의 순환출자를 바탕으로 한 기형적인 기업지배구조, 무노조정책에 따른 아시아 각국에서의 노조탄압 및 협력업체노사관계 개입, 직업병문제해결회피 등을 총 망라한 국제노총보고서는 국제노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기술은 현대, 노동조건은 중세시대> 보고서 보기
http://www.ituc-csi.org/samsung-modern-tech-medieval (영어)
<삼성의 비밀>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fxyiXIBwhHM&feature=youtu.be
<삼성: 노동자 착취와 무노조 정책을 중단하라> 서명운동
http://act.ituc-csi.org/en/sam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