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는 16일오후2시 청와대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싼얼병원사태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 추진, 병원부대사업 확대강행 등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문형표보건복지부장관은 사퇴하라>며 <의료민영화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IMG_6441.JPG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싼얼병원 승인을 최종 불허했음에도 다음날인 16일 의료법인이 수행가능한 부대사업에 외국인환자 유치업, 여행업, 목욕장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을 19일자로 공포·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개정안의 국회논의에 앞서 복지부주관으로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9월부터 원격의료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영리병원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IMG_6372.JPG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은 이에 대해 <싼얼병원의 모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사기범이 운영하는 실체도 없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고서도 제대로된 조사조차 하지 않고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국내영리병원을 허가하려 했다가 시민사회의 제보와 언론 등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자 부랴부랴 승인취소에 나선 것>이라며 <행정참사이자 국제적인 망신사건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또 시행규칙고시 추진과 원격의료시범사업 강행 등에 대해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의료민영화만은 안된다>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한낱 돈벌이의 수단으로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국민들이 우려하고,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고, 전문가와 의료인들과 정치권이 중단을 촉구해도 도대체 이 정부는 끝내 못들은 채 귀머리기 행세>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문형표복지부장관은 이번 싼얼병원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박근혜<정부>는 의료민영화정책을 전면중단하고 싼업병원과 관련한 정부의 실책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하면서 <의료민영화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국민 뜻을 거르스며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를 국민 스스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범국본은 정부가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는 의료민영화강행추진에 맞서 문형표복지부장관사퇴요구를 시작으로 박근혜<정부>에 대한 대정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며, 정부정책에 따라 부대사업확대와 영리자회사설립을 하는 병원들에 대한 항의행동 함께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민영화반대운동에 동참한 200만명의 국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범국민총궐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11월1일 노동자, 농민, 시민, 학생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투쟁을 통해 의료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IMG_6373.JPG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 박석운상임대표는 <박근혜<정권>이 기어코 의료민영화·영리화의 길로 치닫고 있는데 실로 꼼수에 꼼수를 거듭하는 국민기만책, 협잡수준>이라며 <시행규칙입법예고 했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으면, 국민 185만명의 의료민영화반대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을 묵살하고 애초 원안대로 가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국민주권을 파괴하는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IMG_6381.JPG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박<대통령>은 국민을 버렸다>며 <규제완화와 안전불감증, 온사회의 총체적 모순으로 벌어진 <세월>호참사도 아직도 해결하지 않은 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제2의 <세월>호참사가 될 병원에서의 의료민영화정책 강행은 5000만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자본에게 던져주겠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 <제대로된 의료민영화방지법안을 통과시켜, 모든 독재행정으로 가고 있는 것을 막도록 제대로된 역할을 할 것>, 보건의료5단체에게는 <영리병원, 원격의료 부대사업을 함께 막겠다고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범국본과 함께 공동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최규진기획국장은 <2년전부터 싼얼병원이 불법줄기세포치료와 엉터리병원임을 누차 강조해왔지만 정부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사건이 이정도면 주무부처 장관은 옷을 벗고 사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사죄 한마디, 반성한마디 없이 오히려 굴하지 않고 영리병원을 더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형표장관은 박근혜대통령의 기쁨조노릇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병원부대사업확대와 영리자회사는 국민 호주머니를 털어서 병원 배를 불리우는 정책이다. 영리자회사를 설립하는 병원에 대해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자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감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927 대규모점포 〈명절 당일 의무휴업〉 법개정 추진 file 2014.09.24
926 〈현대차는 불법파견 인정하고 즉각 정규직전환에 나서라〉 file 2014.09.24
925 〈지하철 안전 위해서는 경정비 직영화와 비정규직 직접고용이 답이다〉 file 2014.09.23
924 전교조 〈박근혜〈정권〉은 법외노조화 포기하라〉... 장관 및 여야대표 면담 요구 file 2014.09.22
923 〈홍준표도지사는 진주의료원재개원 국회결정 차질없이 이행하라〉 file 2014.10.01
922 범국본, 11월1일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 총궐기대회 개최 file 2014.10.01
921 노동부, 전교조 법외노조효력정지결정에 즉시항고... 전교조〈정치적 쇼에 불과〉 file 2014.09.25
920 전교조 〈박근혜〈정권〉은 법외노조화 포기하라〉... 장관 및 여야대표 면담 요구 file 2014.09.22
919 〈영리목적 부대사업확대, 과잉진료, 의료비폭등의 대재앙 올 것〉 file 2014.09.19
918 〈외환은행, 조기합병 위한 직원대량징계 즉각 중단하라!〉 file 2014.09.19
917 보건의료노조강원본부 〈강원도는 노사관계부당개입 중단하고 정책협약 이행하라〉 file 2014.09.18
916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 〈싼얼병원사태 책임지고 문형표장관 사퇴하라〉 file 2014.09.16
915 외환은행, 노조총회 참석조합원 900여명 징계착수... 노조 〈보복성 인사조치 중단해야〉 file 2014.09.11
914 7개 국립대병원노조, 〈가짜정상화대책 폐기〉 공동투쟁 선언 file 2014.09.05
913 교육부·시도교육청, 학교당직기사 추석기간 6박7일 연속근무 방치 file 2014.09.05
912 〈불법파견, 위장도급 썩 물렀거라!〉 ...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출범 file 2014.09.02
911 〈영리목적 부대사업확대, 과잉진료, 의료비폭등의 대재앙 올 것〉 file 2014.09.19
910 보건의료노조강원본부 〈강원도는 노사관계부당개입 중단하고 정책협약 이행하라〉 file 2014.09.18
»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 〈싼얼병원사태 책임지고 문형표장관 사퇴하라〉 file 2014.09.16
908 7개 국립대병원노조, 〈가짜정상화대책 폐기〉 공동투쟁 선언 file 2014.09.05
907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정상화대책 합의는 밀실합의〉 file 2014.09.01
906 전교조, 위원장 등 3인 구속영장청구 강력규탄 file 2014.08.31
905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가짜정상화대책 폐기〉 3차총파업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8.29
904 부산대병원노조, 개원58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file 2014.08.28
903 서울대병원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무기한 파업 돌입 file 2014.08.27
902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교섭중 돌연 폐업 공고 ... 〈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노조 탄압〉 file 2014.08.25
901 〈여성노동자탄압,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여성인권유린 폭로 file 2014.08.22
900 재판부, 현대차 불법파견 선고 연기...〈사측 손들어준 기만적인 연기〉 file 2014.08.21
899 금속노조, 22일〈통상임금 정상화〉촉구 총파업 돌입 file 2014.08.19
898 반올림, 삼성의 8명 우선보상 거부 ... 〈피해자 전원에 사과, 보상 해야〉 file 2014.08.18
897 〈공공의료기관 〈속초의료원〉을 조속히 정상화하라!〉 file 2014.08.15
896 전회련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12일 하반기 투쟁선포결의대회 열어 file 2014.08.13
895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사측관리자, 〈노조무력화 프락치공작〉 파문 file 2014.08.11
894 교육시민단체 〈반교육적 낡은 인사 황우여후보자 사퇴하라〉 file 2014.08.08
893 강원 5개의료원,〈속초의료원 정상화〉촉구 릴레이단식농성 등 공동투쟁 돌입 file 2014.08.06
892 속초의료원 직장폐쇄 단행 ... 〈민주노조 파괴하려는 의도〉 file 2014.08.01
891 〈위법·부당한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예산안 폐기돼야〉 file 2014.07.30
890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진주의료원 35년치 지원비 422억원 낭비〉 file 2014.07.28
889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저지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 될 것〉 ... 향후 투쟁계획 발표 file 2014.07.27
888 보건의료노조, 국회와 각 정당에 〈의료민영화반대 5대요구안〉 전달 file 2014.07.25
887 양대노총공대위, 8월말9월초 총파업돌입 선포 ... 대표자·간부 전진대회 file 2014.07.25
886 〈삼성이 말한 보상, 죽은사람 목숨값 흥정하자는 것〉... 고황민웅씨9주기추모제 file 2014.07.24
885 6000여 보건의료노동자 2차총파업총궐기투쟁 ... 〈의료민영화 중단 없으면 중대결단〉 file 2014.07.23
884 진기승열사 장례 … 〈버스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에서 부활하소서〉 file 2014.07.22
883 신성여객노사 20일 전격합의 ... 22일 〈진기승동지 전국민주노동자장〉 치러 file 2014.07.21
882 전교조, 위원장 등 3인 구속영장청구 강력규탄 file 2014.08.31
881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정상화대책 합의는 밀실합의〉 file 2014.09.01
880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가짜정상화대책 폐기〉 3차총파업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8.29
879 부산대병원노조, 개원58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file 2014.08.28
878 서울대병원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무기한 파업 돌입 file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