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오전 <노동해방열사 진기승동지 전국민주노동자장>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7시 대송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있은 후 8시30분경 전주시청앞 노송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김종인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전북버스지부 신성여객지회 송기왕지회장의 열사약력보고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의 조사 △노동가수 박준의 조가 △진기승열사정신계승 전북대책위 이석영공동대표의 조사 △송경동시인의 조시 등이 이어졌다.
영결식이 끝난후 전주시청앞 광장에서 풍남문광장까지 장례행진이 이어졌으며 오전11시 풍남문광장에서 노제가 열렸다.
노제에서 7월3일부터 14일간 진기승열사 명예회복과 전북버스 노동탄압해결을 위해 단식농성을 벌였던 윤종광 민주노총전북본부장은 <진기승동지가 회사옥상 국기봉에 목을 맨지 84일이 지났다>며 <다시는 진기승동지와 같은 억울하고도 참담한 죽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단결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진기승동지와 함께 열망하고 이루고자 했던 꿈 <버스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을 향해 계속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진기승열사는 유서를 통해 <또다시 나 같이 억울한 해고당하는 일이 없도록 똘똘 뭉쳐 투쟁해서 여러분의 권리 행사하세요>라며 <담 생에는 버스기사가 대우받는 곳에서 태어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