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코리아연대와의 합의 깨고 <연대파기> 공문발송 ... 충격

민주노총이 코리아연대와의 간담회합의를 깨고 <산하지역본부>와 <민중의힘>에 <연대파기>를 지시·제의하는 공문을 발송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20일 공문<민주기획1108-068호>를 통해 18차중앙집행위결정사항이라며 <충남사건>과 관련해 코리아연대중앙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연대파기 및 민중의힘에 제재요구할 것을 중집이 결정하고 그 시기는 상집에 위임하기로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코리아연대는 2월25일 민주노총공문에 대한 답변으로 <단한번의 소명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등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결여된 귀단체의 공문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공식간담회를 요구한다>고 제기했다.

민주노총은 3월7일 공문<민주기획1108 - 097호>를 통해 <코리아연대가 요청한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9차상임집행위원회 및 제10차투쟁본부집행위원회 결과>를 코리아연대에 전달했다. 

코리아연대는 3월12일 답변공문으로 <민주노총의 간담회수락공문을 환영하며 소명문서자료를 간담회자리에서 전달하겠다>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허나 민주노총이 수락한 간담회는 4월23일 현재까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미 <산하지역본부>와 <민중의힘>에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를 지시·제의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리아연대대표단이 <연대파기공문의 사실확인과 간담회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항의방문과정에서 유기수사무총장과 실무자의 답변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코리아연대체측은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간담회개최를 우리와 합의했으나 실제로는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렸다>며 <사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일체 통보조차 없었다>고 항의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일방의 견해만 듣고 또 스스로 한 간담회약속마저 깨고 뒤통수를 쳤다는 사실과 진보단체들이 생명으로 여기는 연대를 이처럼 쉽게 파기하는 단체가 바로 진보단체들의 맏형격인 민주노총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 


코리아연대 항의방문시 취재하던 진보노동뉴스기자 폭행 ... 법적 책임 추궁 방침 

4월22일 화요일 오전 11시15분 코리아연대항의방문단(이상준공동대표겸집행위원장, 양고은공동대표겸희망청년연대대표, 김경구사무국장)은 경향신문사 14층 민주노총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방문단은 <황당한 연대파기 민주노총 사과하라!>·<단결정신 가로막는 연대파기 철회하라!>·<민주노총 연대파기 진보<갑>의 폭력횡포>라는 3종의 피켓을 들었다. 

방문단은 방문전 유기수사무총장에게 김경구사무국장이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안되거나 잘 전달이 되지않았다. 
방문단은 11시15분부터 11시50분까지 유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방문단단장 이상준공동대표는 유사무총장에게 산하조직과 민중의힘에 공문을 보냈는가, 내용은 연대중단에 대한 것인가를 확인질문했다.

이에 유사무총장은 <중집의 결정에 따라 공문 처리했다>고 확인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후 실무진의 보충설명을 통해 <간담회구성안에 코리아연대가 이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간담회를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절차대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 공문발송여부에 대해서는 <충남본부에서 요청이 있어 코리아연대와 주고받은 공문을 충남본부에 보냈고, 민중의힘에는 (자체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집결정대로 알아서 공문을 보냈다>는 확인답변이 있었다. 

그러자 이공동대표는 <코리아연대와 민주노총이 주고받은 공문에 의하면 간담회가 명백히 합의됐기 때문에 민주노총측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민주노총이 합의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은 채 산하조직과 민중의힘에 연대파기공문을 보낸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코리아연대의 3월11일자공문<우리연대0311-07호>에서는 <민주노총의 간담회수락공문을 환영합니다>라면서 <민주노총공문에 언급된 소명문서자료는 간담회자리에서 함께 전달하겠습니다>라고까지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그러다가 면담이 중단되고 유사무총장과 실무진은 방문단을 일방적으로 사무실에 대기시켰다. 5분이 넘도록 면담이 재개되지 않자, 12시경 방문단은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양성윤부위원장, 유기수사무총장 등 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경석상근자, 김은기총무실장 등 전체 10여명의 사무처성원들이 제지하며 방문단을 사무실밖으로 끌어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상근자는 <성폭행을 가한 자들이 왜 여기에 와서 지랄이야>라거나 김은기총무실장이 김사무국장의 멱살을 잡는 등 폭언·폭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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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연대 김경구사무국장의 멱살을 잡고 있는 민주노총 김은기총무실장

한석호사무부총장은 <이 씨발>이라면서 의자를 <꽝> 치기도 했다. 

유총장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신승철위원장은 그 자리에 없었다.

이공동대표는 다시한번 민주노총의 공식사과와, 이 사건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기했다.

한편 이런 과정을 사진촬영하던 본지 김동관기자를 조경석사무처성원이 날라서 앞발차기로 그 왼팔을 걷어찼다. 
조경석은 방문단을 향해 <이 쓰레기들>이라는 욕설까지 퍼부었다.

김동관기자는 4월23일 병원에서 뼈에 금이 가진 않았지만 타박상으로 전치2주의 상해진단을 받았다. 

이에 본지는 4월23일 오전 9시이전 민주노총에 폭행사실의 확인과 공식항의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본지는 창간이래 반노동·반민중정권으로부터도 있어본 적이 없었던 기자폭행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못하면서 조경석사무처성원의 처벌과 폭언·폭행자들의 징계가 이루어질 때까지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항의하기로 했다.

필요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코리아연대 1인시위 <민주노총 각성하라! 연대파기 철회하라!> ... 조경석처벌! 한석호해임!도 요구 

4월23일 오전 11시50분에서 오후1시까지 민주노총본부가 입주해있는 경향신문사건물 앞에서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와 김경구사무국장은 1인시위를 전개하고 코리아연대성명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 

김사무국장은 <민주노총 각성하라! 연대파기 중단하라!>·<조경석 처벌하라! 한석호 해임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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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석호해임>구호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배포된 유인물의 제목은 <어떤 경우라도 연대파기는 안된다!>였다.

평소 코리아연대와 연대활동을 하며 알게 된 적지않은 사람들이 1인시위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코리아연대측은 부당한 연대파기조치가 철회되고 민주노총의 공개사과가 있을 때까지 1인시위를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연대는 문서번호 <우리연대0423 - 001호>라는 공문을 당일 오전9시이전에 민주노총으로 보냈다. 

공문제목은 <항의방문단 폭언·폭행 사실확인 및 해당상근자 엄중문책 요구>다.

아래는 코리아연대와 민주노총이 주고받은 공문들과 성명이다. 그리고 본지가 민주노총에 보낸 공문이다. 

문서번호  민주기획1108 - 068호

시행일자  2014. 2. 20.

수    신  코리아연대 대표

참    조  코리아연대 운영위원

제    목  충남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치 요청 건



1. 박근혜 퇴진! 노동탄압 분쇄!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총파업 승리!


2. 민주노총은 지난 해 11월 19일(화) 7차 여성위원회 회의를 통해 충남지역에 심각한 성폭력 사건 발생 및 2차 가해 관련한 사항을 보고받았습니다. 보고를 통해 민주노총은 운동사회내 성평등한 문화 건설을 위해 민주노총 충남본부가 그간 기여해 온 노력과 무관하게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및 2차 가해자, 주변인들의 충남본부에 대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공격들이 오간 사실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3. 충남에서 발생한 두 건의 성폭력 사건 중 원 가해자 1인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안경제센터대표,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 대표 및 2차 가해자 전원이 귀 단체의 지역조직 소속임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4.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해 11월 21일(목) 18차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코리안연대가 본 사안과 관련한 공식 사과를 포함한 빠른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 별첨 : 민주노총 18차 중앙집행위원회 결과(1쪽) 


* 문의 : 신석호 정치ㆍ연대사업국장(02-2670-9189, 017-219-590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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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우리연대0225 - 013호

시행일자  2014. 2. 25.

수    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참    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제    목  민주노총공문<민주기획1108 - 068호>에 대한 답변



1. 우리 코리아연대는 출범이후부터 언제나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중시했으며 민중의힘에 적극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단한번의 소명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등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결여된 귀단체의 ‘연대파기 및 민중의힘 제재요구’ 공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합니다. 


3.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귀단체와의 공식간담회를 요구합니다. 


4. 간담회는 서로간의 협의하에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고 우리측이 충분히 소명하고 반론하는 자리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민주노총중집회의에서 민주노총충남본부와 ‘공대위’의 주장은 이미 최대한으로 반영된 만큼 이들의 간담회참가 및 배석은 원칙적으로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5. 우리가 제안한 공식간담회가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는 한편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되었으면 합니다.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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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민주기획1108 - 097호

시행일자  2014. 3. 7.

수    신  코리아연대 대표

참    조  코리아연대 운영위원

제    목  코리아연대 공문 ‘우리연대0226 - 013호’ 관련 건


1. 박근혜 퇴진! 노동탄압 분쇄!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2. 코리아연대 공문 ‘우리연대0226 - 013호’ 관련입니다. 


3. 민주노총은 3월 4일(화) 9차 상임집행위원회 및 제10차 투쟁본부 집행위원회를 통해 코리아연대 공문과 관련한 결정을 했습니다. 


4. 9차 상임집행위원회 결과에 대한 답변을 3월 14일(금) 정오까지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9차 상임집행위원회 및 제10차 투쟁본부 집행위원회 결과>


1. 소명 자료는 서면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한다. 

2. 코리아연대가 요청한 간담회는 충남본부와 여성위원회 배석하에 진행한다. 

3. 기한까지 답이 없거나 코리아연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18차 중앙집행위(2013년 11월 21일) 결정대로 집행한다. 


* 문의 : 신석호 정치ㆍ연대사업국장(02-2670-9189, 017-219-590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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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우리연대0311 - 07호

시행일자  2014. 3. 11.

수    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참    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제    목  민주노총공문<민주기획1108 - 097호>에 대한 답변



1. 이번 간담회가 민주노총이 18차 중앙집행위의 결정사항을 일방적으로 관철하기 위한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우리측에게 소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공정한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민주노총의 간담회수락공문을 환영합니다. 


2. 다만 지난공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미 충분히 입장이 반영돼있는 <충남본부>의 배석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충남본부>가 논란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충남성폭력공대위>의 주된 소속단체일 뿐아니라 양단체의 주된 대표자와 실무자들이 겹쳐서 공정성·형평성·객관성을 잃을 우려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충남본부>의 배석을 고수하려 한다면, <충남본부>가 비난해온 이른바 <2차가해자>측 중 일부의 참석도 보장해야 최소한 공정성·형평성·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배석자들은 원칙적으로 청취만 하고 발언을 하지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꼭 발언해야 할 경우에는 사실여부만 확인하는 선에서 최소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4. 민주노총공문에 언급된 소명문서자료는 간담회자리에서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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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우리연대0423 - 001호

시행일자  2014. 4. 23.

수    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참    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제    목  항의방문단 폭언·폭행 사실확인 및 해당상근자 엄중문책 요구



1. 우리 코리아연대는 출범이후부터 언제나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중시하며 적극 활동하여 왔습니다. 


2. 우리는 오늘(22일) 민주노총 항의방문단을 꾸려 민주노총의 지역본부, 민중의힘에 <연대중단>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는지에 대한 사실확인과 더불어 <연대파기>의 철회와 사과할 것을 전달하였습니다. 


3. 그러나 사무총장으로부터 공문은 중집결정사항대로 보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는 중집결정이후 민주노총과 코리아연대가 공문을 주고받으면서 간담회를 하기로 합의하였기 때문에 철저히 부당한 것입니다. 첫째, 중집결정내용에서도 코리아연대와의 협의가 포함되어 있고 그렇게 협의한 결과 간담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인데, 그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였기 때문입니다. 둘째, 더욱이 민주노총은 그 간담회합의파기에 대하여 사전에는 물론 사후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민주노총이 어느 일방의 주장만 듣고 합의사항까지 깨며 취한 조치는 다름아닌 진보운동단체들이 생명처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연대>의 파기이었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이러한 몰상식하고 파렴치하며 반운동적인 모습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민주노총과의 단체간의 간담회는 무의미함을 확인하며 이제부터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전반적인 사건과 사태에 대하여 진위여부와 문제점을 밝힐 것을 제안합니다.


4. 또한 이번 항의방문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표단에게 폭언과 욕설, 심지어 폭행을 가한 민주노총의 상근자들을 엄중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아래의 폭언·폭행사실에서 파악되지않은 해당 주체를 확인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아래에서 거명된 항목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에는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셋째, 그 정당한 문책조치를 취한 후 공식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빠른 시일내에 보내주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하여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1) 조경석국장은 11시59분경 <연대파기공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외치던 이상준공동대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내려함.


2) 조경석국장은 12시4분경 코리아연대 항의방문단이 돌아가던 중 <이 쓰레기들>이라며 폭언함.


3) 김은기총무실장은 11시57분경 <야 당장 나가>라며 <연대파기 철회, 민주노총 사과>를 외치던 김경구 사무국장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려함.


4) 한석호사무부총장은 12시4분경 <이 씨발>이라며 폭언과 함께 의자를 손으로 가격함.


5) 한 여성상근자는 11시 55분경 <야 너네 뭐하는 짓이야>라며 폭언함


6) 한 상근자는 11시 58분경 <성폭행을 가한 자들이 왜 여기에 와서 지랄이야>라며 폭언함.


7) 한 상근자가 11시 56분경 <성폭력집단, 성폭행집단 같으니라고>라며 폭언함.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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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라도 <연대파기>는 안된다! 


민주노총이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관련내용을 산하<지역본부>에 전달하고 나아가 민중의힘에 제기함으로써 운동대오내에 있어본 적이 없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전자는 가장 문제가 심각하고 완전히 이성을 잃은 충남본부(본부장 최만정)의 요청에 의한 것이고 후자는 아예 그런 요청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이 두가지 내용은 4월22일에 코리아연대대표단이 민주노총본부를 항의방문하며 정확히 확인되었는데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진보단체들이 생명으로 여기는 연대를 이처럼 쉽게 파기하는 단체가 바로 진보단체들의 맏형격인 민주노총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둘째,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일방의 견해만 듣고 또 스스로 한 간담회약속마저 깨고 뒤통수를 쳤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민주노총은 공문<민주기획1108-097호>을 통해 공식적으로 간담회개최를 코리아연대와 합의했으나 실제로는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렸다. 사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일체 통보조차 없었다. 함께 운동해온 동지적인 연대체, 아니 일반 사회단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초보적인 상식조차 없는 무뢰한의 모습이다. 이렇듯 예의도 상식도 없는 민주노총이 항의방문단을 예의와 상식으로 맞이할 리 만무하다. 


어제 민주노총은 항의방문단을 향해 <성폭행집단>이라는 망발을 외치거나 심지어 조모상근자는 취재하는 <진보노동뉴스> 기자에 몸을 날려 앞발차기로 왼팔을 가격하는 폭력까지 자행하였다.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것은 파쇼적인 공권력도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짓인데, 이런 폭력을 감히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민주노총본부에 형성돼 있는 폭력적 분위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가령 한모씨와 같이 사무부총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조차 <씨발>이라고 욕설을 하며 천박한 수준을 스스로 드러내보였으니 말이다. 이렇듯 일방의 주장만을 절대화하고 다른 일방의 의견은 애초부터 들으려하지 않은 채 스스로 한 간담회약속마저 깨버리는 민주노총의 모습, 연대파기라는 사회운동적 사형선고를 받은 연대체가 평화적으로 진행한 정당한 항의방문에 대해 폭언과 욕설, 나아가 폭력으로 나오는 민주노총의 모습에서 현재 노동운동의 침체, 진보운동의 분열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알게 된다. 코리아연대는 대표단의 정당한 4.22항의방문에 대하여 조모씨·한모씨를 비롯 폭행·폭언을 자행한 민주노총본부상근자들을 일일이 찾아내 엄격한 징계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법적 조치를 비롯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번 항의방문을 통해 우리는 애당초 민주노총은 진실을 밝히거나 공정하게 판단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집단이라는 것을 명백히 확인하였다. 행여나 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방이 어느 일방을 성폭력사건으로 엮어 그 소속단체와 나아가 연대체까지 걸고들어 극단적으로 단죄하려 드는 충남본부와 그 최만정본부장의 <운동권내 파쇼적 광기>를 문제제기하며 바로잡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어리석었다. 민주노총은 옳고그름을 이성적으로 냉철히 파악하기에는 이미 너무나 관료화되었고 그 안의 정파구도로 사분오열되어 누군가를 고립시키고 제거하는 것을 범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이제 우리도 객관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민주노총상근자들의 발언과 판단, 행동에서 우리는 가령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벽이 저절로 솟은 것이 아님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그동안 진보운동권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민주노총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실제로 겪고보니 그 정도가 상상이상으로 심각하여 이제는 민주노총상근자들의 주장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사회적갑>과 싸우다, 어느새 <운동권갑>이 되어버린 가련한 민주노총의 초상앞에서 우리는 극도의 분노를 넘어 한없는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민주노동당의 1차분당의 기획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모씨와 같은 사람이 연대사업을 총괄하다가 이제는 사무부총장이 되었으니 과연 이번 사건이 단결과 연대의 방향으로 풀리겠는가, 분열적으로 풀리겠는가. 민주노총이 진보운동의 궤도에서 탈선하고 믿을 수 없는 집단으로 전락하게 되는 원인의 근저에는 한모씨와 같은 전형적인 분열주의자에게 중책을 맡기는 인사의 문제점과 천박한 자질과 작풍을 가진 상근자들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니 진보단체라면 절대원칙으로 견지하고 생명으로 삼아야 하는 단결과 연대의 정신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며, 스스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건에 함께 투쟁하는 동지적인 연대체를 논리 비약적으로 연루시켜 함부로 재판하고 그 연대체의 사회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민주노총의 독선과 횡포, 불의앞에 우리는 전율한다. 그 몰상식에 전율하고 그 폭거에 전율하고 그 위선에 전율한다. 민주노총이야말로 불과 몇년전에 그 본부의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이 조합원을 강간하려하였고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가 지도부가 총사퇴까지 한 단체가 아닌가. 원래 자기눈의 들보를 못보는 위선적인 부류들이 남의 눈의 티눈 가지고 뭐라 하는 법이다. 장담하는데, 민주노총본부의 중집중 이번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알거나 성실히 알려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냥 중집에 제기된 안건을 관성적으로 처리하였을 뿐이고, 누가 감히 민주노총에 대항하겠는가 하고 무시하였을 뿐이다. 한마디로 이제는 운동가로서의 양심을 찾아볼 수 없고 그래서 더욱 올바른 판단의 기준도 상실한 집단이 노동운동을 참답게 이끌고 박근혜정권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민주노총상근자들의 오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골리앗에 맞선 다윗의 싸움이 되더라도, 아니 바위를 치는 계란이 되더라도 결코 불의와 횡포에 굴하지않는 대오가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코리아연대는 스스로의 생명과 같은 존엄과 연대를 지키기 위하여 민주노총이 산하지역단체에 보낸 공문과 민중의힘에 보낸 잘못된 <연대중단>제기의 공문을 철회하고 공개사과하며 해당인사를 책벌할 때까지 결코 굴함 없이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정권이라는 사회속의 파쇼세력과 더 잘 투쟁하기 위해서라도 운동권내에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운동권갑>들의 불의와 횡포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민주노총본부에서 분파적이고 관료적이며 한심하게 사업하는 상근자들은 자신들의 편파적이고 부당하며 경솔한 행동의 치명적인 후과가 무엇인가를 이내 곧 절감하게 될 것이다. 


2014년 4월 23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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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진보노동뉴스 14-01호

시행일자  2014. 4.22

수    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참    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제    목  코리아연대 항의방문단 폭언폭행에 대한 사실확인



1. 4월 22일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노총 항의방문과정에서 민주노총 상근자들에 의한 항의방문단 폭언, 폭행이 있었습니다.


2.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6~8항의 상근자들의 이름과 직위를 알려주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조경석국장은 11시57분경 진보노동뉴스 김동관기자가 사진을 찍자 <넌 뭐야>라고 언성을 높이며 뛰어올라 발로 김동관기자의 왼쪽팔을 1차례 가격, 폭행함.


 2) 조경석국장은 11시59분경 <연대파기공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외치던 이상준공동대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내려함.


 3) 조경석국장은 12시4분경 코리아연대 항의방문단이 돌아가던 중 <이 쓰레기들>이라며 폭언함.


 4) 김은기총무실장은 11시57분경 <야 당장 나가>라며 <연대파기 철회, 민주노총 사과>를 외치던 김경구 사무국장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려함.


 5) 한석호사무부총장은 12시4분경 <이 씨발>이라며 폭언과 함께 의자를 손으로 가격함.


 6) 한 여성상근자는 11시 55분경 <야 너네 뭐하는 짓이야>라며 폭언함


 7) 한 상근자는 11시 58분경 <성폭행을 가한 자들이 왜 여기에 와서 지랄이야>라며 폭언함.


 8) 한 상근자가 11시 56분경 <성폭력집단, 성폭행집단 같으니라고>라며 폭언함.



3. 언론의 특성상, 위 내용에 대한 답변이 바로 없을 시에는 적어도 위 사실에 대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렇게 보도할 수밖에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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