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서울지부와 SK엔카지회는 20일 서울종로구 SK본사앞에서 <체불임금지급! SK엔카오프라인사업부 투기자본한앤컴퍼니매각· SK V1모터스건립 SK최태원회장 규탄>기자회견·결의대회를 열고 △체불임금 지급 △밀실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매각전일까지 양도인·조합단체협약 체결 △단협승계·총고용보장· 노동조건승계와 안정된 사업계획서제출을 전제로 매각 △SK엔카 센터·지점별분할매각 금지 △체불임금 지급 △매각이익금 일부환원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SK본사에 전달했다.
SK엔카지회는 <지난18년동안 우리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회사를 노동자동의없이 팔아먹었다.>며 <투기자본인 한앤컴퍼니가 SK엔카를 운영할 의사가 없다. 한앤컴퍼니가 다시 매각할 경우 노동자들은 모두 정리해고될수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센티브임금체계도입으로 SK엔카노동자들의 기본급은 줄었고 이를 보충하기위해 주말근무는 물론 연차휴가를 내고 장거리매입까지 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렸다.>며 <이를 악용해 노동자들에게 강제조기출근과 잔업·휴일노동을 시키면서 시간외수당은 물론 휴일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금속노조서울지부 박경선지부장은 <최태원회장은 SK엔카를 매각하며 향후7년동안 중고차사업을 하지않는다는 계약을 하고도 수원에 SK V1모터스라는 대규모중고차매매단지를 짓고 있다.>며 <이런행위는 브랜드가치가 중요한 중고차시장에서 SK엔카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SK는 11월17일 SK엔카를 투기자본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며 고용은 5년동안보장한다고 합의했으나 한앤컴퍼니는 SK엔카지회의 교섭요구에 대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