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6일 서울지하철공사 무기계약직노동자인 서울지하철 군자차량 검수팀안전업무직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사고로 19세 비정규직청년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후 1455명의 무기계약직을 고용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성명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1455명에 달하는 무기계약직노동자의 정규직전환협상을 진행하는 중에 발생한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이라며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비정규직제로선언에 맞춰 무기계약직 전원정규직화를 약속했고 고인은 그 대상이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고인은 비정규직의 또다른 이름에 불과했던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전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제대로된 정규직화인가. 차등과 차별적인 정규직화인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며 전환결정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죽음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산재인정과 진상대책위구성은물론 비정규직을 없애라는 요구를 했고, 합의했다.>고 전하고, <하지만 고인이 겪었을 희망고문과 죽음이 헛되지 않게 그리고 고인과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대로된 비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도 성명을 통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하겠다고 말로만 하고 예산도, 집행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는 서울시가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와 정부는 올바른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