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이 자진출두 하기로 했다.
경찰은 9일 오후5시경 조계사를 침탈하고 한상균위원장을 강제폭력연행하려 했으나 조계종 자승총무원장이 이날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위원장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이라며 <오늘(9일) 체포영장집행은 갈등을 유발할 것이다.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0일 노동개악투쟁과 한상균위원장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한상균위원장은 다시 싸우러 나간다. 조계사 관음전을 나서는 한걸음 한결음이 노동개악투쟁의 다짐>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위원장은 관음전을 나가 대웅전에서 짓밟힌 민생과 민주주의, 노동재앙이 될 노동개악중단,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농민의 쾌유를 비는 기원의 절을 올린 후, 자승총무원장을 뵙고, 생명평화법당앞에서 한위원장과 민주노총중집성원들은 국민들게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히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경찰이 어제 조계사를 침범했는데 평화와 자비,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정이며, 정권의 오만이다. 박근혜<정부>는 조계종 종단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 <노동개악 및 공안탄압분쇄! 위원장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저지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