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백혈병유족 고황민웅씨아내인 정애정씨가 삼성본관정문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인지 31일차를 맞았다.
삼성일반노조는 16일 삼성본관정문앞에서 삼성반도체백혈병의 올바른 해결촉구를 위한 퇴근집회를 진행했다.
노숙농성 27일차인 지난 10월12일 농성장에 프랑시진보인사 크리썽티 테하폰토스(Chrysanthie Therapontos)가 방문했다
크리썽티는 이날 삼성재벌규탄집회에 참가해 반사회적기업인 삼상자본을 규탄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삼성자본에 맞선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고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간사인 정애정씨는 지난 9월9일부터 <삼성은 내남편 황민웅의 죽음을 보상위원회에 이용하지 마라>, <협상의 기본원칙을 깨고 삼성전자의 기만적 보상위원회는 피해자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책임질 수 없다>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며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삼성일반노조는 지난 9월4일 규탄성명을 통해 <삼성가대위는 삼성전자의 보상위원회구성에 결코 합의하지 않았다.>며 <삼성은 백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또다시 짓밟았다. 삼성재벌과 삼성전자는 가대위에 사죄하고 삼성재벌은 여론을 기만한 삼성전자교섭위원 백전무 백상무를 문책하고 교체하라!>고 강력촉구했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재벌이 조정위에 제시한 9월말까지 당사자협상의 원칙을 깨고 가대위와 합의하지 않는 상항에서 삼성전자가 9월3일 일방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가대위도 보상위원회 발족과 구성에 함께 하는 것처럼 언론에 가시화돼 가대위 피해자들을 두번죽이고 명예를 훼손한 삼성전자의 반인륜행위와 가대위의 법률대리인 변호사로서 오히려 삼성재벌의 이익을 위해 처신하는 박모변호사의 부도덕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삼성일반노조에 따르면 가대위는 가대위성원들의 보상문제가 먼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위원회 구성 및 참여 등의 문제는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을 9월1일 삼성전자교섭위원과 가대위법률대리인 박모변호사에게 문자로 전달했다.
노조는 <9월2일 삼성전자와의 2차직접교섭에서 피해자들을 생각해주는 듯 보상 이후 피해자들의 보상금성격의 활동비는 공개할 수 있다 운운하며 보상문제를 마무리하고 이번주안에 보상문제를 마무리하고 다음주에 보상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가대위측법률대리인 박변호사의 말에 가대위는 삼성전자측 교섭위원들과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듯해 삼성전자 보상위원회구성에 동의도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재벌은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피해자들의 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해 1000억기금을 조성한다,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 호들갑을 떨며, 여론을 호도하는 개수작을 부리면서 결국은 삼성백혈병피해노동자와 유족들을 기만하고 이용해 삼성족발 이재용의 불법3대세습경영의 들러리로, 가대위 피해자들의 보상문제를 남대문시장에서 생산값 흥정하듯 돈 몇푼으로 해결하려는 개수작에 대해 분노하며 삼성자본의 반인륜 반노동 반사회적인 패륜적인 교섭작태를 폭로·규탄한다.>고 밝혔다.
* 사진 : 삼성일반노조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