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현장복귀쟁취를 위해 투쟁을 벌이던 동양시멘트 비정규노동자가 사망했다.
공투본(동양시멘트해고노동자직접고용·정규직현장복귀쟁취를위한공동투쟁본부)은 2일 성명을 통해 <<노조탈퇴 회유>와 <근로자지위확인소송취하 종용>, <복직불가 협박>이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이모조합원의 죽음을 알렸다.
공투본은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무력화하려는 삼표와 동양시멘트의 간교한 계략으로 인해 한 노동자가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이라며 <호시탐탐 노동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해 결국에는 포기하고 무릎꿇고 항복하게 만들고 말겠다는 자본의 추악하고도 무서운 음모가 힘없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자녀의 생존을 위해서는 당장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고인은 노조탈퇴와 소송취하를 조건으로한 하청업체복직이라는 자본의 마수에 걸려든 것>이라며 <남은 조합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괴로움ㅇ로 불면의 사건들을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움 죽음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28일 동양시멘트가 101명의 노동자를 집단해고할 때부터 예고된 재앙이었다.>면서 <국가기관인 고용노동부와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도 무시한 채 버티기로 일관하고 모르쇠로 외면하고 있는 동양시멘트와 삼표가 저지른 살인인 것>이라고 준열히 규탄했다.
계속해서 <겉으로는 대화와 상생, 신뢰와 협조를 밥먹듯이 읊조리며,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민주노조를 파괴하려하고, 법망을 피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동양시멘트와 삼표는 고인의 죽음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며 책임자를 엄중문책해야 한다.>고 강력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노조는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투쟁해 동양시멘트와 삼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인이 살아생전 그렇게 바라던 정규직 현장복귀의 꿈을 쟁취할 것이다. 노조는 동양시멘트와 삼표에게 다시한번 강력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