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이 은신해 있는 조계사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4시가 지나면 한상균위원장을 강제폭력연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신명경찰청장은 8일 오후4시 기자회견담회를 열고 <지금부터 24시간내에 경찰의 체포영장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조계사침탈과 한위원장체포방침 발표를 두고 <경찰 공권력집행이 개인 한상균에 대한 법집행이 아니라, 민중의 헌법적 저항권을 짓밟는 공안탄압이자,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한 민주노총 괴멸시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노총 중집(중앙집행위원회)는 4일 중집결정을 재차 확인하며, <위원장체포·침탈이 감행될 시 즉각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즉 민주노총 전조직은 경찰의 체포가 시도되는 즉시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은 파업에 돌입해, 각 지역별로 <공안탄압규탄 및 노동개악저지 총파업결의대회>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선 9일 오후4시를 전후로 수도권조합원을 조게사인근으로 결집시키고, 오후9시부터 공안탄압규탄촛불집회를 개최하며, 자정이후 10일까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쟁비상대기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찰은 9일오후4시 이후 조계사 병력을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체포영장집행시 수사형사 100명을 포함해 400여명이상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