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현장직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출범했다.

삼성중공업노조는 13일 오전11시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노조출범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길연위원장은 <1974년 8월5일 삼성중공업이 설립된 이래, 현장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까지 50년만>이라며 <삼성중공업노동자들의 삶은 80~90년대에 머물러 있다. 장마철이 되면 월급이 반토막이 되고 다치면 치료받을 기본적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것을 선언하며 노조깃발을 세웠다>면서 <더많은 노동자를 조직해야 하고, 산별노조전환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원‧하청 생산직 노동자로 가입범위를 확대할 것이며 이는 모든 노동자의 보편적권리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위원장은 노동자가입현황은 비공개입장이고 산별노조전환계획에 대해선 민주노총금속노조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노동자협의회>가 노동자조직으로 운영중이며 사무직노조와 일반노조도 앞서 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