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청주공장의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근무조건변경을 철회하라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3일 새벽 5시경 우영욱노조LG화학·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장과 나원석수석부지회장이 충북청주시 LG화학청주공장 양극재생산건물 옥상에 올랐다.

지회에 따르면 사측이 지난 5월 <조별간 잔업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근태관리가이드라인>을 배포했는데,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잔업시간이 줄어 임금이 삭감될수 있다는 게 지회의 설명이다. 

노조는 2014년 2조2교대에서 3조3교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월평균 45공수 보장>을 노력하기로 했지만 사측이 사실상 잔업을 줄이는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합의를 파기했다는 것이다.

우영욱노조지회장은 <사측은 근태 관리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2015년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