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27일 오전11시 포스코본사앞에서 <포스코자회사 설립반대>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포스코가 사내하청비정규직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정비전문자회사를 설립한다고 한 것은 대법원판결을 무력화하며 정규직화를 회피하는 무늬만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포스코는 사내하청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해 대법원에서 불법파견판결을 받았지만, 늘어나는 임금부담을 이유로 사내하청노동자들을 본사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고 있다.

포스코 사내하청인 협력사인원이 1만8000여명이고 임금은 포스코가 1인당5400만원 더 많다. 

포스코가 1만8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임금이 연간 약 1조원 증가하게 된다. 결국 자회사를 설립해 임금수준을 절반정도 낮춰 연간 1조원의 임금추가비용을 줄이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