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나라들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정상화과정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수요를 공급·물류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가 38개국 중앙은행을 추적·분석한 결과 이 중 13개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1차례 이상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폴란드, 루마니아가 최초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싱가포르도 14일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WSJ는 <가계가 인플레이션전망을 고려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도 같은 생각에서 상품·서비스 가격을 올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고착화할 가능성을 각국 중앙은행이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