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재수더불어민주당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20대의 대출잔액은 2017년 1조8681억원, 2018년 1조8529억원, 2019년 1조9565억원, 2020년 2조475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4.2%) 늘었다. 같은기간 저축은행은 14억원(2.1%) 증가한 675억원, 여신금융의 마이너스카드론 대출잔액도 15억원(15.5%)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늘면서 채무조정신청 역시 늘고 있다.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2017년 1만202명, 2018년 1만471명, 2019년 1만187명, 2020년 1만2780명으로 3년새 25.3% 늘었다. 올해 6월말 기준 신청인은 6109명이다.

전재수의원은 <금융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이 빚의 굴레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청년대출자에 대한 상환여력점검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