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59일차인 7일, 농성장이 있는 기독교회관에서 제27차 민가협양심수후원회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통일애국인사를 비롯해 시민사회, 노동, 정당,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지난 한해동안 활동해온 장면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후, 장기수 양희철선생의 초대사가 이어졌다.
양희철선생은 <식민시대와 분단세월이 끝나지 않는 한 양심수는 존재할 것>이라며 <양심수후원회는 조국통일 그날까지 양심세력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권오헌명예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총회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참석한 인사들 한명한명을 소개했고,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에 맞서 59일째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단을 소개하자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소개가 끝난후, 격려사와 연대사가 이어졌다.
고령의 민범식선생은 격려사를 통해 <광복70년을 맞이하고 있는 시기에 모든 민족이 하나로 힘을 합쳐 반드시 통일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이규재의장은 3년반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양심수후원회에서 많은 후원을 받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하고, <불교에서 3가지 보시가 있는데 가장 높은단계인 무예보시(두려움을 없애주는 보시)있다. 양심수후원회가 가장 높은 보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성단 이상훈부단장(코리아연대공동대표)은 연대사를 통해 <우리는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안탄압에 맞서 박근혜<정권퇴진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농성에 들어간 것>이라며 <끌려가는 마지막순간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전국철거인연합 남경남전의장, 한국진보연대 한충목상임대표, 민주노총 최종진수석부위원장 등은 격려사를 통해 총회를 축하하고, 민주주의회복, 자주통일, 민중생존권사수를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총회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욕의 분단70년을 맞고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27년전 군부독재와 야만적 반인권에 맞섰던 자세로 인권의 존엄과 가치, 정의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자주평화통일의 역사적 과제를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기내란음모사건, 통합진보당강제해산사건, 통일토크콘서트 황선·신은미사건,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코리아연대공안탄압사건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을 비난한 후,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고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주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압살과 종북몰이에 대한 투쟁 △6.15공동선언이행 등 자주통일을 위한 투쟁 △전쟁불러올 외세공조 동족대결 북침전쟁연습 중단을 위한 투쟁 △국가보안법, 보안관찰법 등 반민주악법철폐를 위한 투쟁 △모든 양심수의 조건 없는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투쟁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노조파괴, 강제철거 등 민중생존권투쟁 연대 등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차 기독교회관에 방문한 6.15학술본부 조영건명예위원장과 김재연전통합진보당의원이 농성장을 찾아 농성단을 격려했다.
농성단 이적단장과 이상훈부단장이 이들을 맞이했으며, 지난해 12월22일 공안기관의 폭압적 압수수색과 공안탄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연대는 오후6시 광화문 <세월>호농성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해 <촛불79호혁신호>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촛불79호혁신호>는 <전쟁도 테러도 이를 공안탄압에 이용하려는 책동도 모두 반대한다는>며 밝힌 미대사피사건에 대한 입장, <북침선제핵타격연습, 키리졸브, 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 즉각 중단하라> 성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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