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사장이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베트남 출장을 구실로 불참했다.

 

김재철사장은 지난달 27일 방문진청문회에도 무단불참해 세간의 비난을 사고 방문진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여야의원들은 만장일치로 22일에 진행될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김재철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발부를 의결했다.

 

하지만 김재철사장은 19일부터 해외출장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8일 진행된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인원은 모두 26명이었고, 여기에 발레오전장 황태식상무와 김재철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출석했으며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사장은 국정감사 때문에 뭄바이에서 날아오기도 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정영햐본부장은 국감에 출석해 공정방송은 언론노동자 근로조건의 일부이기 때문에 파업에 나서게 됐다. 편파방송 하며 월급 받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을 일이라고 밝히는 등 MBC파업에 대해 발언했다.

 

그러나 김재철사장은 8일 국정감사에도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출장을 연기하면서 출장을 국정감사기간에 맞추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에 신계륜위원장은 김재철사장의 불출석사유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강제동행명령을 상정했으며, 여야의원들이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홍영표의원은 9일 모두발언에서 “22일 출석을 안하면 환노위에서는 청문회를 의결해서 반드시 MBC 김재철사장이 국민앞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철사장이 강제동행명령을 받고도 다시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사실상 처벌을 강제할 수 있음에도 19일 일본출장을 예정한 상황이어서 그 출석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YTN의 배석규사장도 6일 갑자기 프랑스로 출국해 의도적인 도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