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등 구조조정을 시도하자 노조가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먼저라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25일 엔씨소프트노조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에게 지금 당장 권고사직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지원 부서에 소속된 직원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노조측이 제보받은 권고사직 대상자수는 최소 수십명 규모다.
노조는 (경영진은) 한결같이 시장변화로 힘들고 업계 전반이 어렵다고만 하지, 자아성찰의 모습은 그 어디서도 찾을수 없다며 회사는 직원들을 수술대위로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설명도 들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종업계 동일 규모 대비 몇 배나 많은 임원, 직원과의 연봉격차 1위로 자주 기사가 나오는 김택진대표의 보상을 지금까지 결정한 박병무대표는 성과만큼 보상받고 있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노조는 경영진에 권고사직중단과 함께 직원들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에 (경영위기의)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지와 재발방지노력을 공개하라며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위기를 해결해야겠지만,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마지막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