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공무원노조는 26일 용인시청광장에서 시공무원에게 욕설, 폭언 등 막말을 한 오광환용인시체육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퇴진과 사과를 요구했다. 조합원100여명이 모였다.
노조는 지난21일 체육행사에서 의전에 불만을 품은 오회장이 공무원에게 <아가리 닥쳐라, 어디 Ⅹ같은 것들이, 싸가지 없는 XX>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인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을 하고,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제는 체육대회행사장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자리를 지키는 오광환회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자라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공무원은 권력에 굴하지 않을 것, 막말을 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회장은 피해공무원에게 즉각 공개사과는 물론, 더이상 용인특례시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용공노는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말을 들은 주무관은 공직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