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완성차제조3사의 노조가 4년간 임금 25%를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협상안을 최종확정했다.

17일(현지시간) 미C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잠정합의안찬반투표결과 조합원과반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공지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등지에 14개브랜드를 보유한 세계3위 자동차제조사다.

포드도 조합원찬반투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찬성률이 평균 68.2%로 잠정집계돼 과반 찬성을 확정지은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노조는 55% 찬성률로 3사중 처음으로 노사잠정합의안을 최종승인했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4년간 임금 36%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15일부터 미자동차제도3사의 미국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파업에 돌입했다. 

UAW동시파업은 끝났지만 파업여파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북미내 다른 완성차업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는 UAW파업종료후 북미공장생산직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9∼14% 임금인상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숀페인UAW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공장에 노조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