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노조가 26일 서울 강동구 대형싱크홀(땅꺼짐)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를 추모했다.
앞서 지난 24일 저녁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싱크홀사고로 30대배달노동자가 숨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지반붕괴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당국은 이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조치하지 못했다.
노조는 이를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규정하며, 점검과 유지관리책임을 방기한 당국에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왜 일반도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이 아닌지, 도로점검은 왜 제때 이뤄지지 않았는지, 왜 배달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는지, 왜 노동자의 생명은 사후에야 주목받는지> 따져물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