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개월만에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한 한국노총이 <노동개악 저지> 투쟁기조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동명한국노총위원장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회의에서 복귀선언과 관련한 경과를 보고하며 <올해내내 윤석열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선 투쟁을 전개했다.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다고 해서 그동안 주장했던 투쟁기조와 원칙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법2·3조개정안(노란봉투법)과 관련 대통령거부권이 행사되지 않도록 변함없이 투쟁하겠다>며 <수많은 노동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간신히 국회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정부의 노동탄압을 이유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격 중단했다가 5개월여후인 지난 13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축을 책임져온 노동계대표조직>이라며 복귀를 요청한 직후 이뤄진 복귀선언이었다.
다만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서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논의한다는 등,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조기에 개최해서 의제를 조율한다는 등 하는 소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사회적 대화와 정부와의 협상은 기나긴 난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대통령실과 고용노동부에 <노란봉투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