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경찰은 양대노총 건설관련노조를 비롯한 8개건설노조 14개전국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민주노총건설노조와 한국노총연합건설산업노조 산하 조직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18일 민주노총사무실압수수색은 국가정보원이 주도했지만, 이번 건설관련노조압수수색은 경찰이 전면에 나섰다.

세간에서는 대공수사권 이양을 두고 갈등하는 두 기관의 밥그릇 싸움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노동계에선 지금 불어닥친 압수수색 광풍이 정보원이 도맡았던 대공수사권이 국가정보원법개정에 따라 내년 1월1일 경찰로 넘어가는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사는 <현정부가 노동탄압이후 지지율반등을 경험했고 각 사정기관도 윤석열대통령의 이같은 상황을 목도했다>며 <경쟁적으로 노동계를 탄압하는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정부>는 노조를 비롯해 정권에 반대한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재정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는 90년대처럼 사정기관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