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노동뉴스>는 8월25일 창간 10주년을 맞아 현시기 노동자들의 살아있는 현장을 취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장년과 청년으로 분열된 어려운 시기, 작년 사측의 악랄한 노조와해책동에 맞서 53일간의 본관점거총파업투쟁으로 원청고용보장을 쟁취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만났다. 노동자들은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계속 투쟁해나가야 함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현대제철당진비정규직지회 (한다온 고준석 양재원 박중걸)

1. 조합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노동자민중의 인터넷매체 진보노동뉴스입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소개를 간략히 부탁합니다.

양재원 : 저는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재원입니다. 지금은 비정규직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비정규직지회는 2012년 10월에 출범한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에 53일간 파업을 해서 큰 성과로는 저희와 원청 고용보장을 이룬것입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전비정규직직영화투쟁을 연대하고 있습니다.

1-1 노조가 출범한지 9년이다. 작년투쟁이 그동안중 가장 가열한 투쟁이었는지.

솔직히 말해서 저희도 53일이나 파업하면서 이렇게 크게해본적은 없었다. 게릴라식 파업이라고 해서 중간중간 라인을 하다가 빠지는 식으로만 하다가 한번에 총파업을 하고 심하게는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강압적이고 폭력적으로 보였을수 있지만 큰 투쟁은 처음이었다.

1-2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몇명인지?

2050명정도.

1-3 처음에는 몇명으로 시작했는지?

4000명대로 알고 있다. 현재는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53일 파업이 시작된 이유는 저희가 원래는 자회사가 생겼다. 저희는 분명히 요구한 것은 원청과 직영이 똑같은 임금, 복지, 환경을 원한거지 자회사를 원한게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순천지회에서 법원에서 승인이 난다는 말한마디에 부랴부랴 원청이 자회사라는 꼼수를 부렸다. 거기에 저희는 의견이나 논의를 해보자는 말없이 출범해서 조합원을 갈라치기 하는 식으로 노조를 깨버리려고 했다. 이거에 대해서 파업을 시작했다.

자회사가 생기면서 어떻게든 기업은 손해를 안보려고 하다보니 소송을 취하하게 유도를 해가며 사람들을 빼갔다. 그러면서 노동자들끼리 노노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2. 현대제철은 <살인기업>으로 악명이 높은 기업입니다. 그 안에서 투쟁하는 모든 조합원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이후 구체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다온 : 일단은 중대재해법이 제정되면서 작업하는 부분에서도 위험하다 싶으면 작업을 거부할수 있는 그런 틀이 마련되었다. 서류상으로도 위험성평가라고 해서 법적인부분에서도 나름대로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회사에서도 위험하다 싶으면 작업을 거부하게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노동자들이 조금씩 안전하게 일해나갈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망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저는 남일같지가 않다. 이게 생기고 나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인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저도 그랬지만 안전보다 일을 우선시했다. 빨리 작업을 끝내고 쉬고 싶었다. 이게 생기고 나니 가장 먼저 바뀐건 사람들보다도 노동자보다는 관리자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고준석 : 원청은 변하지가 않았다. 원청은 변함이 없다. 원청이 위험성평가라던가 작업에 대한거를 자기들이 작업하고 위험요소를 알려주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눈가리고 아웅이다. 그런 부분은 미숙하고 말그대로 보여주기식이다. 크게 바뀐건 없다. 그냥 노동자가 실제 느끼는 것은 다온씨가 이야기가 말한 것처럼 전에는 했지만 지금은 위험한 것을 거부할수 있다. 그부분만큼은 확립이 되었다. 다치면 간단한 사고도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는 것까지는 적립이 되었지만 실질적인 위험성 평가나 원청이 할 것은 달라진게 없다. 결국 하청에 떠넘기고 하청에게만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안전관리자도 하청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게 똑같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할수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3. 최근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이 직고용소송에 승소했습니다. 현대제철비정규직노조에서도 환영할만한 소식 같습니다. 특히 지난 7월 현대제철순천공장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이 승소했는데요. 이에 따른 당진공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투쟁에서 기대할 점이 있었나요.

제철 관련해서 포스코가 최초 승소를 한 것으로 안다. 그거를 보면 우리도 똑같히 제철 관련 공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저희도 당연히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제철순천지회에서도 승소했다. 앞으로 9월에서 10월 1,2차 1심판결이 나온다. 이 기점으로 해서 우리투쟁이 전개된다. 올해에 진행할 투쟁안건은 노동자들의 안전이다. 올해는 4개공동지회에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양재동가서 똑같은 의료비 지원, 교육비 지원, 차량구매비용, 임금 및 성과금 동일지급으로 투쟁이 예고되어 있다.

저희가 지금 현재 2050명정도 남아있는데 4개지역공동투쟁하면 같이 투쟁할 사람들이 3000명에서 3500명정도다. 4개지회라면 비정규직지회를 말한다. 현대제철 순천, 당진, 울산, 포항까지 포함해서 투쟁할 것이다. 공동투쟁도 하고 복지도 동일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4개공장 비정규직에게 똑같이 한다.

23일 쟁의 찬성투표 결과가 나온다. 그 기점으로 해서 투쟁일정이 나올 것 같다. 쟁의권 확보되면 공동투쟁을 진행한다. 작년 53일 파업진행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지만 연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안에서 아무리 짖어봐야 밖에서 짖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번 대우조선거제 동지들 보면서 느낀게 전국민이 동참해주시는걸 보니 이래서 연대를 해야하는구나, 같이 같은 뜻을 갖고 움직이면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보고 지회에서도 파리바게트, 도로공사에서 같이 연대투쟁을 했다. 포항도 갔었다.

지회가 파업을 하면서 똑똑해졌다. 보는 시선과 의식이 달라졌다. 밖에 시민사회와 연대를 해야 한다를 느낀 것 같다. 정당과 시민단체들과 연을 맺고 공동투쟁으로 나가야 한다. 무식하게 파업하고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투쟁을 하지말고 현대제철에 이미지 타격을 주는 투쟁을 하자는 것으로 쇄신됐다.

양재동에 갔었다. 그런데 그때 도로변 한켠을 막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양재동 사옥을 포위해서 천막치고 장기적으로 거점을 두는 투쟁을 하려고 하는 기세를 보여줬다. 그런게 와닿았다.

5. 한국은 노조가입률, 단체협약적용률 모두가 10%수준으로 OECD국가중 최하위입니다. 그중에서도 비정규직의 노조가입률은 그 이하입니다. 비정규직노조의 조직과정이 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노조조직이나 노조활동을 하게 된 계기, 뜻깊은 사연들을 듣고 싶습니다.

6. 비정규직노조로 활동하면서 인상 깊던 일화가 있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5,6번은 같이 대답하겠다.)

양재원 : 처음에 잘 모르기도 했고 주면 주는대로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주변분들이 노조활동을 많이 하게 되다보니 하게 됐다. 아는게 없다보니 관심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제가 많이 몰랐었다. 당연히 받아될 것이였고, 당연히 인간적으로 대접을 받아야 해야할 것들 밥먹고 씻고 쉬고 임금도 받는거를 많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그제서야 눈을 뜨게 되고 노조활동을 하게됐다.

이슈보다는 인상깊은게 2가지가 있었다. 노조활동전에는 일을 나가도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많이 당했다. 그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게 잘못된 것이었다. 단지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대접을 받고, 어디나가서 이야기할수도 없었다. 그런데 노조활동하니 굳이 내가 저자세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

2번째는 작년 53일 파업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가장 믿었던 형님들과 동기들이 먼저 가버린 반면 끝까지 같이 하며 옆에서 같이 힘내자고 한 것, 같이 먹고 활동하고 비맞으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 인상깊다. 노조활동이 힘들지만 버틸수 있는 힘이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투쟁은 아무래도 작년 총파업투쟁이다.

한다온 : 저는 노조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비정규직하청노동자들의 대우가 정규직에 비해서 너무 낮다. 사람같은 대우를 안해준다. 나이가 어리면 무시하고 의견도 안듣는 상황들이 많았다. 직영들의 갑질아닌 갑질을 당하다보니 못해먹겠다 싶어서 팀원들이랑 가입을 했다. 전기정비를 하러왔는데 낚시바늘꿰고 있고 수로를 만들었다. 왜 하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직영이 시키니까했다. 그건 갑질이다. 더한일도 많았다. 직영집에가서 수리한다던지 세차를 한다던가 하는. 그런거 보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일단은 노조라고 하면 특히 금속노조하면 귀족노조부터 떠올린다. 우리는 귀족이 아니다. 귀족과 전혀 거리가 멀다. 그 문제는 언론이 잘못했다 생각한다. 너무 진실된 사실과 왜곡된 보도로 뼈아픈 경험이 있었다. 저도 작년 파업하며 기사를 봤는데 제대로 보도된 기사가 몇개가 없었다. 정말 왜곡된 보도가 많았다. 조중동은 말할 것도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기업편을 드는 기사를 보다보니 파업하는것도 서러운데 보도로 노동자들 2번 죽이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진실은 나오지도 않았다.

누구의 편들 것도 없이 비정규직지회노동자라면 53일 파업투쟁을 떠올릴텐데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이라는 원청이 어떻게든 손질을 보기위해서 자회사를 놓고 그 과정에서 노노갈등이 일어나고 파업하더라도 생계유지가 어려워서 넘어가는 것을 보며 이게 정말 맞는건가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게끔 되면 좋을텐데 생계가 어려웠던게 컸다. 다행히 53일안에 끝났지만 연장되었더라면 더 심한상황이 왔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같이 출근해서 웃고 밥먹고 했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타회사로 넘어가니까. 그것도 좋은 회사가 아니다. 언젠가는 기업에 입맛에 맞게끔 돌려막기를 할거다. 필요하면 구조조정도 할수 있는 회사였는데도 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싶어도 그때당시는 파업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개인의 선택이니 같이 함께 가자는 말을 선뜻 못했다. 그게 가장 가슴이 아프다.

박중걸 : 저는 노조활동을 1년정도밖에 안되서 피부로 와닿는걸 말씀드리긴 그렇다. 일단 저는 자회사 문제가 거론되면서부터 제가 자회사로 안넘어가기 위해서 노조를 가입했다. 노조는 그전부터 계속 가입하고 싶었다. 제가 5년차인데 4년차에 가입했다. 그전에 회사 입사를 하면서부터 면접에서 노조가입하지 말아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들어왔다. 주변에서는 노조가입을 권해서 마음이 있었지만 회사가입시 이야기가 있어서 노조가입을 못하고 미루다가 자회사로 죽어도 안넘어간다는 생각으로 가입했다. 기본적으로 저는 자본의 악랄함을 싫어했었다. 내가 돈이 우선이냐 노동이 우선이냐 라고 할 때 노동을 우선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 전태일평전도 읽었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있다보니 이렇게 오게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투쟁은 좋은 기억보다는 같이 일하던 사람중에 생계나 생활의 변화를 선택해서 자회사로 넘어간 동료와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동료가 SNS를 보면 생활도 많이 변했다. 연애도하고 결혼도 한다. 그래도 자회사 간 친구들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옳게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부심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동지애와 연대의식을 갖고 표출해야한다. 언론에서 방향을 잡아주고 해야하는데 언론에서 <귀족노조>나 왜곡보도로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가야할 길은 단결뿐인데 어디서 희망을 느꼈냐면 대우조선하청희망버스 문화제에서 노조원이 아니라 일반인이 와서 발언을 하는데 시민들, 학생들이 와서 우리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봤다. 같은 사회의 구성원들과 근거리에서 마주할수 있었다는게 나름의 좋은 시간이였다.

고준석 : 저는 노조를 싫어하는 사람이였다. 제가 노조 가입하기 전에 가입한 사람이 어깨에 힘을 주고 일본군순사처럼 보여서 정말 싫어했다. 본인이 관리자여서 더 싫었다. 지켜보니까 노조를 많이 가입시켰더라. 결국은 이사태가 나고나서는 다 도망갔다. 으시대는 사람들은 다갔다. 저는 관리자로서 동생들을 지키려고, 의리를 지키려고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끝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있는것도 있다. 가장 실망했던거는 파업이후 복귀해서 들어와서 조합원 지회장 선거에서 져서 전체가 다 넘어갔다.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지금 파가 두 파가 있는거다. 그런 파안에서 파가 갈려서 넘어간다는건 배신이다. 그리고 지금거기가서 한국노총 가입을 해서 활동하고 있다. 더 나쁜거다. 이게 가장 실망이고 가슴이 아프다. 노조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추가하면 한국노총 가서 재조합을 결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말그대로 계속이다. 판결에서 자회사 들어갈때 소취하 합의서인지를 써야지만이 입사가 되는 것이었다. 거기서 한국노총 가입해서 조합원하는거는 말이 안된다. 그래도 시도를 한다는 자체가 어용노조 같다. 사람들 현혹시키는거다.

6-2 지금 너무 슬픈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데 좋았거나 뿌듯했던 것도 있었는지.

한다온 : 저는 올해 대의원투표를 하면서 당선율을 보니 91%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너무 기쁘고 사람들이 나를 이만큼 지지를 해준다는 보람을 느꼈다. 제가 제일 높았다. 놀라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정도로 나를 믿어주는구나 해서 열심히 해야겠다해서 휴가도 다 반납하고 투쟁했다. 최근 있었던 투쟁에서 원청이랑 시비도 붙고 했다. 저를 믿고 따라주는 동지들이 있어서 사수조를 편성하면 그분들이 다 나왔다. 휴가를 멀리하고 그날 사수조를 한다고 올라온 분도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잘해야겠구나를 많이 느꼈다.

양재원 :저는 인터뷰 했을때가 정말 뿌듯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대학생들과 조카뻘인데 실제 우리조카들한테도 노조이야기, 일하는거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는 잘안하는 편이다. 근데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때에는 내가 노조활동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노조활동, 회사일, 내일에 관심가져줘서 너무 고마웠다.

박중걸 : 저는 집회를 나름대로 가서 참석하려 했었다. 서울도 갔고 대우조선도 갔다. 희망버스도 갔다. 천안 아우리 집회에서도 갔다. 한분이 와서 민주노총 정책적 방향과 비전이 있느냐 질문을 했다. 보통은 임금 프레임으로 이야기한다. 우리가 임금만을 위해서 투쟁하는것처럼 보여지는데 그가 아니라 베이스에 반미도 깔려있고 민주투쟁도 있다. 그거를 속시원하게 단상에 올라가서 이야기 한분이 있다. 앞자리서 야유도 들었는데 저는 그게 와닿았다. 문정권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면서 우리 노조 집회 잘하느냐, 비전을 제시하느냐 반성해야 한다고 짚어준게 좋았다. 제가 느낀거는 프레임을 깨고 나와야 한다. 우리는 임금에 매몰돼서 돈몇푼 더 받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7. 비정규직문제가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합니다. 생산노동자들을 넘어 전체 노동자들의 정규직화투쟁에 원칙이나 방도들이 있을까요.

한다온 : 저희같은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나눠져 있다. 노동자들이 함께 나누지 않고 투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원칙으로 한다면 모든 노동자정규직화투쟁에 이바지 될 것 같다.

고준석 : 이제는 앞으로는 우리가 거제를 봤듯, 사회적으로 시민사회와 조합이 같이 연대해서 쟁의를 해야 하지 않나. 이슈화를 시켜서 비정규직문제를 공식적으로 국회에서도 나설수 있게 해주고 연구해서 노동계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노동을 다룬 신문이라던가 보도에서도 나서주고 그렇게 해서 언론이 끌고가는게 효과적일 것 같다. 예전처럼 폭력을 휘두른다거나 하는 투쟁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끌어낼수 있는 투쟁을 해서 정규직화를 원칙적으로 밀고나가야 할 것 같다.

박중걸 : 저는 크게 생각해보면 제도를 많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비정규직이 생긴게 IMF당시 비정규직을 이용하고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당시 정부가 승인해줘서 그런거다. 일단 제도를 바꾸고 그다음에 연대도 중요하고 저희를 솔직하게 보여줄수 있는 언론이나 신문이나 인터넷매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윤석열정부 출범이후 현장분위기나 투쟁기조에서 바뀐 점이 있는지요.

바뀐점은 없고 솔직히 느낀것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며 죽기살기로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윤석열을 믿는 분이 있었다. 그래도 검찰출신이여서 법을 지키지 않겠나라는 심정이었다고 하는데 그놈이 그놈이고 저놈이 저놈이라는 반응이다. 역시 안바뀐다.

9. 오늘 가장 절박한 노동사안, 사회문제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의 가치다. 비정규직이 가장 험한 일과 힘든 일을 다 떠안고 간다. 고된노동은 다하는데 임금은 저임금이다. 법을 개선하고 공평하게 누릴수 있게끔 사회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보면 2000만원 이하 연봉자들도 있다. 그분들 보면서 생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상상이 안된다. 그런 분들 보면서 정말 힘들게 사신다. 정말 많다.

고준석 : 이번에 거제노동자들도 5600만원 받는다고 떠들어댔는데 실제 그 사람들이 그 월급 받으려면 1달내내 밤새가면서 일해야 받는거다. 그걸 다 숨기고 왜곡보도한거다. 실제월급가지고 이야기 해야하는데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모른다. 우리는 다 경험해본 일이다.

10. 인터넷노동뉴스 또는 노동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나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다면 부탁합니다.

한다온 : 정말 제대로된 기사를 내보내야지 자기들 어떻게든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편파된 보도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다. 노동자들 입장에서 보면 2번 죽이는 일이다. 제대로 된 진실은 가고 왜곡된 보도가 나가다보니 노동자들에 칼날이 들어온다. 매번 하는 소리가 노조가 집회하는 것에 대해서 항상 말이 많다. 저도 집회나가서 시민들이 싸우는 경우도 봤다. 한두분들이 길을 막고 집회를 하는거에 화가나서 욕을 한다. 제대로된 진실이 나왔더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생각한다. 금속노조 사람들은 배불러서 저런다, 저사람들이 있어서 청년들 취업이 막힌다는 뉴스를 많이 봤다. 저도 솔직히 말해서 대학졸업하고 취직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하루벌어 사는 사람들이 언제 일을 하고 공부하고 언제 할수 있겠나 싶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런 말도 나왔지만 정말 힘든 일이다. 일하면서 공부하는거 말이 쉽지 어려운 사람들 많다. 또 공부한다 해서 취업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부분이 좀더 언론이나 매체에서 이제는 예전의 숨기는 문화가 아니라 오픈되서 노동이 뭔지를 알게 되면 좋겠다. 노동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라 일을 한다는 즐거움, 사람으로서 존재가치를 느낄수 있게 해야 한다.

박중걸 : 지금 노동교육이 안되는게 사실이다. 교육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노동이 얼마나 성스러운건지 존중받아야 하는건지 교육을 해야하는데 그런 교육을 안받고 자꾸 돈에만 결과에만 집착하는 교육이 문제. 그런 문제를 짚고 노동자를 프레임에 가두지 않는 언론이 되면 좋겠다. 노동을 경제활동에 국한시키지 않고 모든 것은 노동으로 비롯되는 것이기에 소중하고 성스러운 것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노동이 제대로 존중을 받아야지만이 제대로된 사회를 가질수 있다는것이 보도되면 좋겠다. 또 하나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가는 길목에 언론이 프레임으로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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