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8일 발간한 <2020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상위계층이 전년대비 9.6% 늘어난 35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10년전인 2010년(16만명)의 2.2배 규모로 세계평균(1.8배)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금융자산10억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은 56.6%를 차지한다. 총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거주주택(26.1%)이다.
2013년 이후 부동산 비중이 줄어들다가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다시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금융이 올해 7~8월 상위계층 400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중간값은 70억원, 평균값은 100억원이었다. 이는 2010년 응답(중간값 50억원)의 1.4배로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자들은 총자산이 60억원 이상, 부동산 자산기준 40억원 이상일 때 부자임을 자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