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10일 진주의료원사수 8박9일총력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경남도의회앞에서 8박9일총력투쟁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결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보건의료노조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남도의회가 기어코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을 강행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경찰차량이 배치돼 경남도의회 출입구를 봉쇄한채 출입을 퉁제하고, 새누리당도의원들은 미리부터 경남도의회에 속속 도착해 경남도의회를 장악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준표도지사는 11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첫날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을 강행통과시키는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여야가 진주의료원폐업과정전반에 걸쳐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하고, 홍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라는 요구가 높아지자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 통과’라는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강행처리는 국민적 비난을 경남도의회로 떠넘기려는 홍도지사의 비열함 꼼수”이며 “국회 국정감사를 받게 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일방적 진주의료원폐업통보후 4개월간 환자강제퇴원, 잇따른 환자사망, 공공의료사업포기, 국민혈세 먹튀, 부실운영과 부정비리 의혹, 강성·귀족노조 매도, 편파적 여론조사, 5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경비용역업체와 계약체결, 행정라인을 총동원한 노조 비방·왜곡 등 얼마나 많은 행정폭력과 진실호도행위가 이뤄졌던가”라고 반문하면서, 경남도의회를 향해 “진주의료원폐업의 진실을 덮어버리려는 홍도지사의 비열한 행위를 옹호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진주의료원폐업추진과정전반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를 앞두고 경남도의회가 해산조례안을 강행통과시키는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여야합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홍도지사를 향해 “해산조례안을 강행통과시키기 위한 폭력날치기를 사주하지 말고, 떳떳하게 국회 국정조사증인으로 나서서 진실을 국민앞에 밝힐 것”을 촉구했다.
출처 : 보건의료노조
아울러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농성투쟁과 함께 피눈물로 작성한 호소문을 도의원들에게 전달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제발 한번만이라도 진주의료원에 남아있는 환자와 퇴원환자들을 만나보라, 조합원들과 단 한차례라도 간담회를 개최하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진주시의회 류재수시의원이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삭발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당경남도당은 같은날 진주의료원폐업사태와 관련해 업무상횡령및배임혐의와 공문서위조및행사혐의로 진주의료원 김전원장과 윤전관리과장을 검찰에 각각 고발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