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와 범국민대책위(쌍용차희생자추모및해고자복직범국민대책위)는 24일오후7시부터 ‘쌍용차국정조사실시와 박근혜대통령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앞 청운동동사무소앞에서 1박2일노숙투쟁을 진행했다.
쌍용차범대위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에게 △쌍용차사태해결을 위해 쌍용차범대위와 대화할 것 △국정조사실시 △해고자복직과 비정규직정규직화 △24명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439억9000만원 손배가압류 철회 △쌍용차사태 책임자처벌 등 ‘쌍용차국정조사 약속이행’과 관련한 책임있는 답변을 25일까지 해줄 것을 요구하고 대통령면담을 위한 실무자회의를 제안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노숙투쟁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쌍용차김정우지부장은 “쌍용차회계조작과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조사실시 약속은 국민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단식은 물론 171일간의 송전탑농성투쟁 등 거리에서만 5년을 보내고 있다”고 술회하고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를 방해·저지하려는 경찰병력과의 충돌로 인해 1시간여동안 지연됐다.
쌍용차범대위는 1박2일 노숙투쟁이후에도 청와대앞 1인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제단체투쟁선포기자회견, 30일 청와대·광화문광장 1박2일농성, 6월4~5일 민주노총집중집회, 6월10~14일 평택공장집중선전전, 6월15일 평택공장앞집회, 6월17~21일 청와대앞 노숙농성, 6월22일 범국민대회 등 6월임시국회를 겨냥해 5·6월집중투쟁을 예고했다.
류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