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폐업철회 정상화를 위한 각계대표선언’이 6월4일오전11시 프레스센터에서 진주의료원범대위(진주의료원지키기공공의료강화범국민대책위원회)주최로 개최됐다.
진주의료원범대위는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와 홍준표도지사가 ‘강성귀족노조와 적자경영으로 더이상 희생가능성이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지난 5월29일 폐업을 강행했다”며 “이는 곧 △공공의료후퇴 △의료공공성약화 △보편적 복지라는 시대흐름의 역행으로 민의를 벗어난 홍준표도지사만의 폐업이 무효임을 선언하며 즉각적인 재개업과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19세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진주의료원 폐업발표에 대해 ‘잘못한 일이다’(54.5%), ‘잘한 일이다’(32.7%)로 폐업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개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67.1%), ‘반대한다’(22.4%)로 조사됐고, 폐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한다’(66.2%), ‘반대한다’(25.2%)로 재개원 및 주민투표결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는 “폐업은 반생명적, 반공공의료, 반민주주의 등 3가지의 문제점이 있다”며 “이런 상황이면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폐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가진 230여명의 노동자가 일터를 떠나게 되었다”며 “이것이 고용율 70%를 목표로 한다는 박근혜정부의 현주소”라며 규탄했다.
양성윤 민주노총비대위원장은 “홍지사가 말하는 귀족노조인 진주의료노조는 2008년부터 6년간 임금을 동결했고 그나마 6개월동안 임금이 체납된 상황이며 진주의료원간호사 평균연봉은 3100만원으로 전국 간호사 평균임금 3200만원보다 적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반노조감정을 이용하고 있는 홍준표를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단언했다.
김용익 민주당의원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및 정상화를 꾀하며 공공의료발전방향을 여야합의를 통해서 해결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없는 홍준표같은 정치인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지 진보신당부대표는 “진주의료원폐업결정은 공공의료서비스체계붕괴로 지방의료원을 시작으로 도립병원, 국립병원, 국립대학병원, 보건소까지 모두 폐업되는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것”이라며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정권퇴진운동까지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소장은 “폐업은 홍준표 혼자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가 한 것이다”라며 “박근혜가 나서서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진주의료원범대위측은 “6월8일 생명버스를 시작으로 진주의료원앞에서 ‘진주의료원지키기 생명텐트촌’을 형성하여 1박2일간 진행하며, 경상남도의회가 열리는 11에는 경상남도의회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18일에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여 폐업해산 조례통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0여명의 강제퇴원된 환자들중 24명이 운명했고 그나마 현재 남아있는 3명의 환자들에게 1인당 하루46만원의 손해배상청구로 협박하고 있다”며 “이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범국민적 모금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계속해서 국정조사와 주민투표방안 등을 통해 재개원 및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고 홍준표퇴진을 요구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