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민주노총이 정리해고 철폐 및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내걸고 총파업을 벌였다. 이날 전국 14곳에서 진행된 파업에는 금속노조 10만8000여명과 건설노조 2만여명 등 13만여명이 참가해 2시간에서 하루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2008년이후 4년만에 총파업을 벌인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및 정리해고 철폐와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노동 단축, 민영화저지를 목표로 내걸었다.
경기 안산에서는 약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파업집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고용노동부 안산지청까지 행진을 하고 SJM의 불법직장폐쇄와 용역폭력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송정현본부장은 “경기지역 민주노조의 힘을 모아 SJM 투쟁을 엄호하겠다"며 사회적 연대가 확산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건설노조 백석근위원장도 “87년 우리가 어떻게 민주노조를 세우고 피땀으로 지켰는지 기억하자.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오후5시경 SJM 공장에 도착한 집회참가자들이 공장에 설치된 철조망을 철거하자 경찰병력이 막아섰고, 오후6시30분경 집회참가자들과 경찰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스프레이 최루액을 발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SJM공장 정문앞에서 저녁7시30분부터 SJM투쟁 승리를 위한 문화제를 진행하고 29일 총파업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민주노총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충남, 전북, 경남에서 민중대회를 열었다. 이후 31일에는 서울역에서 전국 조합원 2만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상경집회를 열고 도심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