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박정희, 전두환인 박근혜를 끝장내기 위해 청와대를 향해 앞으로! 그 5월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세월이 가도 학살자 전두환이 저지른 그날의 살육만행은 절대로 잊혀질 수 없다. <화려한 휴가>의 명을 받은 야수적인 공수부대가 어린아이와 임산부·학생·노인을 가리지 않고 무참히 학살한 5월의 광주는 그야말로 끔찍한 도륙의 현장이었다. 그들은 가정집까지 쳐들어가 무고한 시민들을 연행하고 심지어 맨몸시위대를 향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하였다.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진 광주희생자 최미애씨가 임신 8개월이었다는 사실은 5월광주에 있었던 잔혹한 참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5월광주는 외신보도에 난대로 <피의 목욕탕>이 되었고 <죽음의 도시>로 변하였다. 영문도 모른 채 광주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살당하고 행방불명된 숫자만 2000여명에 이르는데 왜 안 그렇겠는가. 오늘도 5월광주는 계속되고 있다. 광주가 학살이듯 세월호참사도 <학살>이기 때문이다. 1000여명의 육사생도를 끌어모아 5.16쿠데타지지시위를 하며 박정희의 총애를 받고 보안사령관이 된 전두환이 5.17쿠데타를 통해 광주시민을 학살하였다면, 5.16을 <구국혁명>으로 칭송하고 국가정보원·군사이버사령부를 총동원한 12.19선거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박근혜는 <7시간의혹>이 보여주듯이 300여명의 어린학생들의 <학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한마디로 오늘의 박정희, 오늘의 전두환이 바로 박근혜이기 때문에 잔악무도한 학살만행이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가 퇴진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어나가고 나라가 망한다>는 분노의 외침이 거리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이유도 다른데 있지 않다. 5월정신은 무엇인가. <서울의 봄>을 부르던 10만집회군중을 돌려세운 <5.15서울역회군>의 결정적 오류와 신군부의 본격적인 전국계엄령확대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들은 결코 패배감에 사로잡히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절절한 노래가사처럼 사랑도 이름도 명예도 남김없이 불의에 저항하였고 독재권력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였다. 무자비한 학살만행에 영웅적인 대중항쟁으로 의연히 일어섰다. 그 뜨거운 5월의 광주, 항쟁의 중심지인 금남로에서는 매일같이 <민주대성회>를 열었고 대동세상의 해방구를 이루었다. 5월27일 마지막까지 해방광주의 심장부인 도청을 사수한 윤상원열사를 비롯한 시민군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5월정신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오늘의 금남로·도청은 과연 어디인가. 바로 광화문이고 청와대이다. 지난 4.16·4.18투쟁과 4.25투쟁, 5.1메이데이투쟁의 중심지이고 최전선이었던 광화문이야말로 오늘의 금남로이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책임자처벌을 위해 투쟁하는 세월호유족들이 목에 밧줄을 걸며 목숨걸고 향하였던 그곳이 청와대이기 때문에 오늘의 도청이다. 5월의 광주가 그랬던 것처럼 매일같이 전선을 형성하고 사활적으로 투쟁하는 바로 그곳이 오늘의 금남로이고 도청이다. 5월정신으로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 오늘의 박정희, 전두환이 박근혜이고 그 박정희·전두환의 군사깡패들의 후예가 새누리당이다. 5월정신·광주민중항쟁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민중들은 절대로, 5.18 당시 주남미군사령관이었던 위컴의 말처럼 <누가 지도자가 되든 복종하는 들쥐와 같은 민족>일 수 없다. 이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라고 5월의 광주영령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전두환의 총칼에 맞서 당당히 항쟁으로 떨쳐나선 영웅적인 불굴의 광주시민들처럼, <우리를 기억해주십시오>라며 27일 마지막 선무방송을 하였던 5월투사들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의 금남로인 광화문에 모이자! <최루액대포>을 발사하는 폭력경찰들의 벽을 무너뜨리고 용감히 청와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 2015년 5월 16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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