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이 공동성명을 내고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촉구한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공동명의로 발표된 이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노동본부 성명은 ‘한반도정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서해에서는 독수리훈련이 계속되고, 이를 위한 최첨단핵무기들이 증강배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불가침선언은 물론 정전협정마저 폐기된데 이어, 개성공단마저 폐쇄되고 말았다’며 ‘21세기 냉전의 상징으로 남아있던 한반도는 한국전쟁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고 정세를 규정했다.
그러면서 ‘인공위성발사, 핵실험 등 기간 발생한 북의 행위는 명백히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 조인국으로써, 한반도평화협정체결의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전쟁위기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한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북미간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위기의 확대는 전사회적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며, 그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노동자에게 전가된다’며 ‘최근 정부의 대처방식은 위기를 더욱 확대시키는 결과만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독수리연습과 같은 훈련의 일시중단, 대화중개를 통한 위기의 완화, 나아가 한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6.15남측위노동본부는 ‘한반도의 평화가 노동자의 생존과 번영의 필수조건임을 재확인하며, 앞으로 전쟁위기의 종식 및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다방면적인 실천과 투쟁’을 선언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