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건설노조는 토목건축조합원 상경총회를 열고 오후4시부터는 <불법 하도급 근절·근로기준법 준수·내국인력 고용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방면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20일 서울세종로 소공원에서 <건설노조 1만토목건축조합원 상경총회>를 열고 건설사들의 교섭 참여 정부의 적정임금제 실시 내국인 고용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투표를 실시했다.

 

건설노조는 <건설사들이 중앙교섭에 성실히 나서고 정부가 불법도급근절과 내국인고용대책을 마련한다면 건설산업에 청년들이 유입돼 훈련·고용·일자리개선의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법하도급구조에 따른 이주노동자의 유입으로 건설업계가 내국인 청년노동자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법·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계속해서 <건설현장임금은 10년째 하향평준화되고 있고 노동조건은 바뀌지 않았다.><이주노동자인력이 다단계하도급을 통해 불법유입되면서 임금·노동조건이 저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업체는 상당수가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다.><핸드폰 하나들고 다니며 최저가로 공사를 수주하여 수수료만 약취하는 인력장사꾼만 난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광화문삼거리·내자동로터리를 거쳐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덧붙여 저녁에는 세종로소공원에서 투쟁문화제를 연 뒤 노숙농성을 하고, 21일에는 현대·SK·GS·대우 등 주요원청건설업체를 항의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투표결과는 내주에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