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사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학교현장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지난달22~26일 온라인설문조사실시결과 응답자93명 가운데 87%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교육부의 준비와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90%이상이 <교육부의 변화된 고1출결처리지침이 현재의 학교시스템(담임제)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교육부의 변화된 이수/미이수처리지침은 학교현장에 현실적으로 적용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준비부족과 제도적 허점이 명확히 드러난 이상 졸속 시행하면 공교육을 붕괴시킨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앞서 9일 발표된 전국고교교사9485명대상설문조사결과에서는 87.3%가 <졸업요건과 출결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기 전까지는 미이수제도를 전면 유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