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SK실트론지분매각검토설이 돌자 노조는 강한 반발과 함께 생존권사수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0일 SK실트론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지주회사 SK Inc.는 조합과 어떤 사전협의도 없이, 회사의 명운과 수천명 노동자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SK실트론의 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년을 지켜온 회사를, 조합의 동의는커녕 의견조차 없이 낯선 자에게 넘기려 한다면 노동조합은 그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매각 자체를 원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끝끝내 밀어붙인다면, 고용안정, 근로조건완전승계, 인수자의 책임검증, 공식적이고 구속력 있는 약속과 이행, 이 모든 게 보장되지 않는 매각은 단 한발짝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일부 언론의 <SK, 몸값 5조 실트론 판다> 보도에 대해 <4월9일 SK실트론에 대한 지분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