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노동장관 김문수가 국회소통관에서 대선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문수는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지껄였다. 김문수는 노동장관임명과정에서 <반노조>, <친일> 등 반노동극우망언을 근거로 국무위원으로서의 자격문제가 불거졌으며 윤석열이 27번째로 청문회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자다.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윤석열대통령께서 저를 임명해주셔서 제가 고용노동부장관이 됐다. 나는 윤석열대통령이 복귀되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파면이 되셨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해 스스로 내란무리임을 드러냈다.

김문수는 노동부가 기존에 발표한 실업급여확대, 근로장려금강화, 유연근무제·육아지원대폭확대 등을 노동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문수는 대선출마기자회견에서 <자본·노동·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고도 떠들었다. 출마선언 이후 10일 첫행보로 한국노총사무실을 찾았으나 윤석열의 내란동조세력이라는 이유로 김동명한국노총위원장은 만남을 거부했다. 김문수는 <민주노총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노총은 제가 오는 걸 별로 환영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망신을 샀다.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 반노동·반노조정상배가 대선출마를 해대고 노동계를 찾는 황당무계한 작태다. 앞서 민주노총의 윤석열파면촉구총파업선언에 대해 <정치파업은 불법>이라고 지껄이기도 했다.

심각한 경제위기·민생파탄을 철저히 외면하며 예의 무능과 무식을 드러냈다. 9일 미국의 상호관세가 공식 발효됐다. <한국>의 경우 무려 35%의 관세가 부과됐다. 그 여파로 원달러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전망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관세상승의 여파로 원자재·완제품가격과 소비자가·가계지출도 상승하게 됐다. 한편 <20224회계연도국가결산주요내용>에 따르면 작년 나라살림적자규모가 105조원(관리재정수지기준)으로 당초 예산수립시 내놓은 계획보다 13조1000억원의 대규모 세수결손이 생겼다. GDP(국내총생산)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은 4.1%며 지난해 국가채무는 1175조2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48조5000억원 늘었다. 김문수는 2022년 장관인사청문회에서 노동자의 실질임금2년연속감소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지껄였던 자다. 이런 자에게 최악의 경제·민생에 대한 돌파구가 있을 리 없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거국중립내각구성이다. 한덕수·김문수 등 내란범들이 앞뒤 안가리고 설치는 이유는 내란이 종식되지 않아서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지명해 구성된 내란소굴·내란내각을 제때 해체시켰다면 내란을 빠르게 진압할 수 있었고, 현재 내란범들이 준동하면서 대권에 도전하는 황당한 경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미상호관세부과로 수출둔화조짐이 보이면서 이미 만성고용침체위기에 수출의존경제는 파국이 임박한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12.3내란·반란을 계기로 완전히 추락한 경제·민생은 내란사태를 종식해야만 그나마 회복할 길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빨리 국무위원전원을 탄핵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윤석열내란수괴에 부역해온 경제·민생파탄주범 내란범들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