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공립대노동조합은 22일 국립대 통폐합 정책인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최근 강원도와 부산 등에서 추진되는 국립대 연합대학은 공공성 강화나 교육의 질 향상과 무관한 국립대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며 도리어 국립대를 늘리고 재정지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남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연합대학은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중소 국립대를 통폐합하는 정책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수십년째 이어진 수도권집중으로 국립대의 위상과 역할이 줄어들고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등으로 국립대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교육부 역시 재정이 열악한 국립대가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목매는 약점을 이용해 국립대 총장이 대학 통폐합 정책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줄세우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밀실에서 진행되는 국립대 연합대학 논의를 멈추고 교직원, 학생과 국립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내 국공립대는 141곳으로 2012년 기준 국공립대 학생 비중은 2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