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내 성과연봉제강행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보훈복지의료공단에 맞서 보훈병원노동자들이 공공의료사수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투쟁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는 5일 오후5시30분 중앙보훈병원1층로비에서 <성과연봉제 저지! 저성과자퇴출제 저지! 2016투쟁승리!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5개지회조합원 800여명이 모였다.


보건의료노조는 <3월 성과연봉제우선도입선도기관 47개가 선정됐는데 병원은 보훈병원이 유일하다.>면서 <국가유공자를 상대로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할 보훈병원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함으로서 거꾸로 공공의료를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석훈보훈병원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성과연봉제가 들어오면 노동조합의 존재이유가 사라진다.>면서 <우리가 노조를 처음 만들어 한 것은 단체교섭과 임금협상이었으나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사측과 여러분이 1대1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내가 마지막까지 남은 기운을 내서 해야할 것은 2016년 성과연봉제를 막아내 떳떳하게 보건의료노조로 살아남게 하게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부장은 지난해 임금피크제도입에 합의한 것을 뼈아프게 후회한다면서 <지금 또다시 성과연봉제도입을 허용하면 내년에 더한 것을 내놓으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47개선도기관에 있는 사업장들의 대표자들이 공공기관의 사회공공성을 지키겠다는 선도투쟁에 나서려 한다. 그리고 4월19일 대표자들이 함께 모여 각오와 결의를 정부에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는 2월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성과연봉제·퇴출제, 노동시장구조개악에 맞서 온조직이 함께 투쟁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했다. 특히 성과연봉제·퇴출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은 보건의료노조의 집중타격대상이 될 것임을 결의했다.>면서 <오늘 보훈병원지부의 조합원들이 모였지만 4월15일 보건의료노조차원의 전국적인 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훈병원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성과연봉제확대·퇴출제저지를 위한 투쟁과 공공의료기관설립목적에 맞는 발전대책 마련을 위해 전조직적인 총력투쟁 전개 △성과연봉제확대·퇴출제도입시도에 맞서 총파업총력투쟁 전개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4.13총선에서 반노동자정당심판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4월15일 <보훈병원 성과연봉제·성과연봉제·일반해고도입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산별적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보훈병원을 2016년 악질사업장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산별노조의 총력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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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보건의료노조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