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문제해결을 위해 <진짜사장>인 재벌의 책임을 물으려 각계각층 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사회·정당·종교 등 50여개 단체들은 1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13층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사장재벌책임공동행동>을 출범시켰다.
공동행동은 <기술서비스 간접고용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진짜사장 원청의 사용자책임회피로 교섭권을 박탈당하고 대체인력투입이 용인됨으로서 쟁의권이 제한됐으며 1년단위로 업체교체때마다 노동조건저하, 해고 등 불이익과 항상적 고용불안에 시달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각계각층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진짜사장임에도 책임을 회피하는 재벌, 대기업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는 표적감사와 징계를 남발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조합원에게 업무를 주지않고 소위 <말려죽이기>를 통해 노조탈퇴를 강오하며 노조무력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개인도급형태로 다단계하도급을 확대해 고용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케이블방송 티브로드하청업체노동자들이 업체교체과정에서 51명이나 대량해고돼 거리로 내몰린 채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런 상황에서 저성과자일반해고, 취업규칙 개악행정지침은 박근혜<정권>과 사용자의 공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술서비스노동자들은 저성과자일반해고에 취약하다. 회사가 작정하고 저성과자로 만들기가 너무 쉽다. 일을 안주거나 성과가 날 수 없는 지역을 보내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 LG유플러스 등에서는 이미 저성과자일반해고지침을 활용한 공격이 시작됐다.>며 <간접고용의 문제점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밝히고, <각계각층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진짜사장 재벌·대기업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는 활동,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공동행동은 오는 26일 <진짜사장 재벌책임 비정규직문제해결 투쟁선포대회>를 시작으로 5~8월 <집중현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