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KEC지회는 9일 경북구미코앞에서 <노조파괴장례식>을 열고 <KEC의 50년역사에서 10년은 다름 아닌 노조파괴역사>라며 <사측의 구조고도화사업은 구미공장을 철수하고 회사를 폐업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사측은 노조파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2010년부터 벌어진 노조파괴도 구조고도화때문이다.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KEC자본이 저지른 노조파괴는 사전에 치밀히 기획된 범죄임이 이미 숱한 문건을 통해 확인됐고 법원도 KEC자본의 불법행위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13일간공장점거, 6명구속, 30억원손배소, 35명해고, 100여명직위해제, 친기업복수노조설립, 단협해지, 두번정리해고, 3번폐업반대투쟁 등 이 모든 장벽을 투쟁으로 뚫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내세웠다.
계속해서 <공장을 지키겠다>며 <더이상 KEC현장에 노조파괴공작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곽정소KEC그룹회장은 <구미공장서편유휴부지17만여㎡를 매각해 대규모쇼핑몰·복합터미널·의료센터·전문학원·오피스텔 등을 건설한다>며 구조고도화사업계획을 이날 구미코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