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최모조합원이 산재처리를 거부하는 회사에 항의하며 분신을 시도해 전신64% 3도화상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다.

 

금속노조기관지 금속노동자보도에 의하면 30일오후2시 지부 정비부품지회 동서울정비센터분회장과 최조합원은 산재처리요청을 위해 센터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회사측은 산재처리불가를 통보했다.

 

격분한 최조합원은 회의장을 나가 3~40분후 돌아와서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몸에 불을 붙였다.

 

최조합원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공황장애을 앓고 있었으며 회사에 수차례 산재처리를 요구했으나 회사는 ‘우울증은 산재로 간주하기 어렵다. 개인질환으로 산재처리해줄 수 없다’며 거부, 개인신병휴직을 요구했다.

 

최조합원은 현재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지회 정비부품지회, 동서울정비센터분회는 긴급대책회의 책회의를 진행했으며 31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병든 것도 억울한 노동자를 회사가 분신으로 몰고갔다’며 ‘회사의 위법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진권기자